동남아로 겨울 휴가 떠난다…수영복·선글라스 때 아닌 판매 호황
수영복·선글라스 매출
각각 21.8%, 109.7% 올라
일부 인기 수영복은 품절
5일 인천공항에서 제주항공 치앙마이행 승객들이 짐을 부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날부터는 태국 치앙마이 노선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 치앙마이 노선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첫 골프 관광 목적 전세기 운항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직장인 강수현씨(32)는 내년 1월 태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2년 만의 해외여행으로 들뜬 강씨는 선글라스, 수영복 등 여행지에서 사용할 물건들을 최근 새롭게 장만했다. 강씨는 "오랜만의 해외여행으로 최대한 기분을 내기 위해 몇 가지 물건들을 새롭게 구매했다"며 "한겨울에 여름 날씨인 해외를 갈 생각에 벌써 설렌다"고 전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의 수영복과 선글라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1.8%, 109.7% 올랐다. 여름철 크게 인기가 없었던 품목들이 겨울을 앞둔 현재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해외여행 빗장이 풀리기 시작하며, 올겨울 날씨가 더운 동남아시아 등지로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일부 수영복의 경우 품절되기도 한다. 무신사, 에스아이빌리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기 수영복 브랜드의 미디엄 사이즈 등 수요가 높은 치수의 제품들은 상당수가 품절된 상황이다. 선글라스를 비롯해 ‘여름 바캉스룩’과 관련된 제품들의 판매도 전년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써 태국 등 해외여행 후기가 올라오고 있다. 연말 또는 내년 초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조언을 구하거나, 예약 인증을 하는 글들도 속속 게시되며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위메프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항공권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이 전월 대비 790%까지 증가했고, 이들 중 연내 즉시 출발하는 항공권을 결제한 고객이 90%에 육박했다.
유통업계도 그동안 중단했던 해외여행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이 교원 KRT와 함께 진행한 유럽 인기 패키지 5선은 한 시간 만에 3600여명의 고객 주문이 몰려 약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은 인터파크와 터키·스페인·두바이·이집트 등을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를 판매했는데 예약 건수 1만건, 2만명에 달하는 여행객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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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이 조금씩 해소되기 시작하며 ‘보복 소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행 상품뿐만 아니라 여행지에서 사용하게 될 역시즌 의류 등에 대한 소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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