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 패밀리즘으로"…여성 공약 발표
성차별 없는 양성평등 정책 강조
"남성 불만 극에 달해" 지지층 의식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여성·인구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여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성별 갈등 해결을 통한 양성평등 정책에 주안점을 두며 페미니즘 대신 '휴머니즘', '패밀리즘'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의원은 1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여성·인구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으로,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그는 "여성 정책은 가족의 가치와 공동체 회복이 핵심"이라며 "차별도, 역차별도 없는 진정한 양성평등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휴머니즘'의 일환으로 여성가족부를 타 부처와 통합하고 할당제 폐지 등을 통해 공정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흉악·상습 성범죄자를 대상으로 화학적 거세를 집행하고 전자발찌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패밀리즘' 정책으로는 '2050 희망 플랜'을 통해 출산·인구 정책을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리해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각종 보조금, 수당 등을 통합해 만 12세 아동까지 부모들에게 직접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초등학생 '온종일 돌봄' 지원, 방과후 교실 확대 등을 통해 돌봄 및 교육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출산·육아로 경력단절이 된 여성을 지원하기 위해 재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이날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본인의 지지층인 2030 남성층을 의식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성인지 감수성으로 인해서 대법 판결을 하니까 남자들, 특히 2030 세대들은 불만이 지금 극에 달해 있다"며 "또 여성의 지위가 과거하고는 비교가 안 되게 지금 달라졌다. 그래서 이제 페미니즘에서 휴머니즘, 페미니즘에서 패밀리즘으로 가보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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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지난 23일 공약 발표를 예고하며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를 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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