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여름 휴가로 중단됐던 국내 완성차 업계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이번주에 본격화하면서 파업 고비를 다시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GM) 노조는 오는 23일과 24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2번째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다.

2차 잠정합의안은 월 기본급 3만원 인상과 일시금 450만원 지급 등 기존 내용을 유지하되 일시금 중 400만원을 타결 즉시 지급하는 내용과 직원 1인당 30만원 상당의 자사 브랜드 차량 정비쿠폰 지급 등이 포함됐다.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되면 이달 중에 협상이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재차 부결될 경우 교섭 장기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아와 르노삼성차는 아직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기아 노조는 23일 쟁의대책위를 열고 추가 교섭 진행과 파업 돌입 여부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정기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특별격려금 230만원, 무분규 타결시 주식 13주 지급 등을 제시한 상태다.


반면 기아 노조는 기본급 월 9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영업이익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최대 만 65세), 노동시간 주 35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는 중이다.


기아 노조가 올해도 파업에 나서면 10년 연속 파업인 것으로 전해진다.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작년 임단협을 마치지 못한 르노삼성차 노사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교섭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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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측은 2020년과 2021년 임단협 통합 교섭,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과 생산성 격려금 1인당 평균 200만원 등 총 800만원의 일시금 지급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며 맞서 여름 휴가 전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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