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하는 대학서 폭염 잊고 놀이키트 제작·선물 ‘두잉’

지적장애 영유아 놀이교육용, ‘소화영아재활원’ 전달

놀이키트를 제작 중인 굿티처 회원들.

놀이키트를 제작 중인 굿티처 회원들.

AD
원본보기 아이콘

굿티처 회원들이 만든 놀이키트들.

굿티처 회원들이 만든 놀이키트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지적장애와 자폐를 앓는 영유아들이 곧 대학생 ‘선생님’의 정성 가득한 선물을 받는다.


영유아들이 처한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만든 놀이 장난감이 ‘좋은 선생님’의 손을 떠나 어린 환아들에게 전해지는 날이 다가왔다.

대학생 동아리 회원들과 졸업생 선배의 공유 이름은 ‘굿티처’.


이번 한여름 폭염도 굿티처들의 열정을 녹게 하지 못했다. 동명대 유아교육과 동아리 ‘굿티처’ 멤버들의 여름철 직업은 놀이 도구 제작자였다.

1학년 강유경 김세영 김윤정 김한울, 2학년 김민경 김지연 남현수 이정호, 3학년 장수연 김민경 씨와 졸업생 허민혜 씨가 참여했다.


동아리는 무더위 속에 한 달간 시시때때로 ‘번개’를 쳤다.


이들은 먼저 장애가 있는 영유아들을 위해 놀이키트를 만드는 제작회의부터 시작했다. 유아들이 대근육과 소근육을 이용해 이런저런 방법으로 흥미를 느끼며 놀이할 수 있도록 교재교구 4가지를 짜 직접 만들었다.


코로나로 바깥 놀이가 더 힘들어진 영유아에겐 새로운 놀이 도구가 더 필요한 때였다.


한 달 만에 완성한 놀이키트는 영유아 장애인 교육시설에 후원될 예정이다. 이들의 재능기부 활동이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재활원 영유아들이 자신에 베푼 ‘굿티처’들의 사랑과 배려를 다 아는 듯 해맑은 웃음을 돌려줄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0일 오후 1시 부산 남구 감만동에 있는 소화영아재활원에서 전달 행사가 열린다.


굿티처 회장 장수연 씨는 “코로나로 바깥 활동이 더 어려워진 아이들이 놀이키트를 가지고 재미있게 놀이하며 스트레스를 풀기 바라는 마음을 모았다”며, “유아교육과 선후배들이 여름방학에 모여 이 선물들을 만들었다”고 했다.


굿티처들은 “수업에서 배웠던 교구교재를 실제 필요한 영유아에게 전해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졸업한 선배님이 놀이키트 선물 계획에 동참까지 해 더 즐겁다”고 말했다.


동아리 후배들의 재능기부 활동에 때때로 자문역할을 해온 졸업생 허민혜 씨는 “타인을 돕는 일을 찾아 실천하는 후배들과 함께 더 많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아교육과 동아리 굿티처는 암 치료 등을 이유로 유치원을 다니지 못하는 환아들을 위해 2016년부터 해마다 부산나음소아암센터에서 교육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해왔다.


윤정진 동아리 지도교수는 “진심과 열정 가득한 굿티처의 나눔실천이 내년 동명대에 생길 ‘두잉(Do-ing)대학’에서 더 큰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AD

동명대가 신설한 두잉(Do-ing)대학은 어떤 세상이 와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실천적 지식인(두잉인재)을 양성하는 3無(무학점-무학년-무티칭) 실천교육을 시행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