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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농장-축사' 3중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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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정부가 여름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멧돼지 발생지역→농장→축사'로 이어지는 경로를 3중 방역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를 위해 강원도 인제군 등 ASF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환경부 수색 인력을 50명에서 115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53명의 특별포획단은 멧돼지 서식여부를 확인하는 즉시 포획해 개체 수를 줄일 방침이다. 다음달 중에 경기도 가평과 남양주에 2차 울타리를 추가 설치해 경기 남부로 ASF가 퍼지지 않도록 한다.

다음달까지 감염 발생지 주변의 농장 1101호에 외부울타리·기피제를 설치한다. 농장에 오염원이 옮겨붙지 않도록 소독자원 177대를 동원해 주5회 소독한다. 주로 위험지역 수계(水系)와 검출지역 인근 도로, 양돈농장 진입로·주변을 소독한다.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농장종사자의 경작지 출입을 제한한다. ASF 발생 접경지역 18개 시군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정하고 차량 진입을 통제한다. 이미 강원도 영월군 인접 13개 시군은 차량 통제를 했다.


아울러 방역 수칙 홍보를 강화한다. 전국 양돈농장에 4단계 소독, 방목 사육 금지, 발생지역 입산금지·풀사료 급여 금지 등 준수 사항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한다. 4단계 소독은 농장 주변 생석회 벨트 구축,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이다.


한편 중수본부장인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강원도 원주시 소재 도축장인 강원엘피씨와 강원도 홍천 멧돼지 ASF 검출지점 인근 멧돼지 차단 울타리를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현장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작업장 환기·소독 등 환경위생 관리, 외부인 출입관리 등 방역관리와 함께 사적 모임 금지 등 사회적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며 "도축장 진입 전 출하 돼지 임상검사, 출입 차량에 대한 철저한 세척·소독 및 차량 진·출입 동선의 구분 등 방역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가평·홍천 등 최근 ASF 발생이 잦은 지역의 울타리 관리, 폐사체 수색과 멧돼지 포획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양돈농장의 차단방역 강화가 ASF 전파 차단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장 종사자는 발생지역 인근 경작지 출입 금지, 축사 출입 시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고 모돈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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