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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년6개월만에 최고…전세도 오름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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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6월2주 아파트값 동향
서울 매매·전세가 상승폭 모두 확대
인천·경기 등 수도권 집값도 껑충
서초구 전셋값 급등…주거불안 우려

서울 대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대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구 일대 아파트 단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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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번주 또다시 확대되며 2019년 6월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1일 보유세 부과기준일이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매물이 줄고,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선 신고가도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가 본격화된 서초구를 중심으로 전셋값도 크게 올라 집값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2% 올라 전주(0.11%)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과 재건축 단지에서 발생한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2·4 대책 영향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2월 초 0.10%에서 3월 말 0.05%까지 떨어졌지만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약 11개월 만에 0.11%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 0.12%대 상승률은 2019년 12월 셋째주 이후 약 1년6개월 만에 최고치다.


서울에선 재건축 기대감이 큰 노원구(0.25%)가 중계·공릉동 등 구축을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마포구(0.15%)와 도봉구(0.13%)도 역세권과 구축에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강 이남에서는 서초구(0.19%)와 강동구(0.14%)가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16%)와 강남구(0.15%)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으며, 동작구(0.15%)와 관악구(0.12%) 등 다른 자치구도 전주와 유사하거나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0.46%에서 이번주 0.49%로 확대됐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43% 올라 역시 전주(0.39%)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추가역 기대감이 있는 안양 동안구(0.99%)가 큰 폭으로 올랐고,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시흥시(0.95%)와 안산 단원구(0.91%) 등도 매수세가 집중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세종시는 아파트값이 0.07% 떨어져 전주(-0.04%)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그동안 이어진 급등 피로감 등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되며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잠실 5단지 주공 아파트 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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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였던 전셋값도 상승폭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11% 올라 전주(0.08%)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5월 셋째주 이후 4주 연속 상승폭 확대다. 서초구(0.56%)가 반포 1·2·4 주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며 전셋값이 크게 올랐다.


이외에 동작구(0.20%)가 정비사업 이주 영향이 있는 노량진·흑석동 위주로 전셋값이 많이 올랐고 송파구(0.15%), 강동구(0.14%), 강남구(0.10%) 등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양천구(0.00%)와 금천구(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경기도는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주 0.17%에서 이번주 0.18%로 소폭 확대됐다. 시흥시(0.54%), 동두천시(0.48%), 평택시(0.43%) 등에서 많이 올랐다. 세종시(-0.09%→-0.08%)는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입주 물량 등의 영향으로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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