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손정민 친구 총 7차례 참고인 조사…목격자 최면수사·포렌식도
손씨 휴대전화 오전 1시 9분 이후 사용 안해
온라인 가짜뉴스 고소·고발은 없어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 대해 현재까지 7차례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목격자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고자 최면수사와 함께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도 진행하고 있다.
장하연 서울경찰청장은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씨에 대해서 7번의 조사가 이뤄졌다"면서 "처음 3번의 조사가 있었고 변사사건으로 변경된 이후 어제까지 4번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에 대한 폐쇄회로(CC)TV가 처음부터 조망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해 목격자를 찾고 진술의 신빙성 확인하는 작업들이 중요한 사안이 됐다"면서 "중요한 목격자 진술에 대해선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최면수사까지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경찰은 현장 조사는 물론, 목격자의 동의를 받아 휴대전화 포렌식도 했다. 현재까지 목격자에 대해 최면수사 2건, 포렌식 1건을 진행했다. 다만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께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한강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봤다는 일행 7명에 대해선 최면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행방이 묘연한 A씨의 휴대전화와 관련해 대략적인 위치를 추정해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어머니와 통화한 지난달 25일 오전 3시 37분 이후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 때부터 전원이 꺼진 오전 7시 2분까지 계속 한강공원 주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그래서 한강 주변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을 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손씨의 휴대전화를 A군이 소지한 마지막 시점이 (실종 당일) 오전 5시 40께로 보이는데 손씨 어머니에게 반환된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손씨가 잠들어 있었다고 목격된 시간대에도 데이터가 주기적으로 사용된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누군가 손씨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한 설명도 내놨다. 앞서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지난 18일 본인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달 25일 손씨의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 내역을 공개한 바 있다.
이 관계자는 "포렌식 결과 지난달 25일 오전 1시 9분께 마지막으로 웹 검색한 이후에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통신사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때 자동 동기화 또는 백그라운드 앱 실행으로 데이터 통화내역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회신받았다"고 했다.
아울러 경찰은 온라인에 퍼지고 있는 여러 가짜뉴스에 대해선 아직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없지만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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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손씨가 당시 신고 있었던 양말에서 토양 성분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한강변 잔디밭과 육지·물 경계 지점의 흙, 수면 아래 흙 성분 등과의 비교 분석을 의뢰했다. 친구 A씨가 제출한 의류의 토양 성분 분석도 맡겼다. 손씨의 동선을 밝히는 데 유의미한 자료가 될 수 있는 해당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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