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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이탈리아 경제 재건에 300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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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작년 성장률 -8.9%
신재생에너지 개발·행정체계 효율화 등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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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자국 경제 재건에 2210억유로(약 300조원)를 투입한다. 코로나19 대유행에서 유럽 국가 중 가장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받으며 지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저조한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이탈리아의 경제 회복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리는 다음주 의회에 2210억유로 규모의 경제 재건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이탈리아 자체적으로 300억유로를 조달하고 나머지 1915억유로는 유럽연합(EU)의 코로나19 피해 극복 지원금 프로젝트인 ‘넥스트 제네레이션 EU’ 기금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서 유럽 국가 중 가장 극심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국가였다. 이탈리아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45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인 -8.9%를 기록했다.


이에 드라기 총리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 계획을 통해 경제 회복을 조속히 실현하고 저탄소, 첨단기술 사회로 가기 위한 장기적 목표 달성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기 총리가 다음주 내놓을 계획에는 고속철도 투자, 신재생에너지 개발, 공공 행정의 디지털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력망을 효율화해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공공 건물의 전력소비효율도 개선하는 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드라기 총리는 국가 행정절차에 병목현상을 초래하는 각종 사법 및 행정 제도 개혁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탈리아는 비효율적인 행정체계로 인해 기업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시행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1100일을 넘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외국 기업들이 이탈리아 투자를 단념하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드라기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 행정절차 디지털화를 추진해 효율성을 높이고 사법제도 개선을 통해 재판 기간을 단축하는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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