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대 경험 부족" 발언에…윤희숙 "사다리 뻥뻥 차놓고 이제와 청년 절규 헛소리 취급"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4시12분께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정보원법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20대는 경험치가 낮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하여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청년들의 절규를 헛소리 취급한다"라고 비판했다.
28일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기들이 경험이 없을 때 민주화운동 한 건 끝없이 우려먹으면서 지금 청년은 무식해서 판단력이 없다니"라며 "경험도 빽도 자산도 없는 청년들이 오르겠다는 사다리를 뻥뻥 걷어차 놓고 이젠 청년들의 절규까지 헛소리로 치부한다"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청년은 언제나 경험이 없고 지금의 586도 386일 때 경험이 없었다"라며 "그래서 모순된 현실을 순순히 소화할 수 없어 민주화 운동을 했다. 청년은 경험이 없어 현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옳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도 지금 20대라면 반민주당, 반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라며 "왜 박 후보는 지금 청년이 무식해서 자기들을 싫어한다는 오만한 말을 당당히 할까. 그들 자신이 이미 얼굴 두꺼운 기득권이 되었기 때문이다. 자기들끼리 노나(나눠)먹는 데 바빠서 안간힘을 쓰는 젊은이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청년들이 야당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다. 야당이 옳아서 젊은이들이 여당을 싫어한다는 착각을 야당이 하고 있다면 아직 갈 길이 먼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그래도 다음 세대의 마음을 읽으려고 애쓰고 그들과 함께하려는 겸손함이 조금이라도 있는 쪽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젊은이들이 느끼는 고통과 분노가 정확하게 우리의 현주소일 뿐 아니라 미래를 결정하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후보는 지난 26일 20대 지지율이 낮게 나온 데에 대한 질문에 "20대의 경우 과거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이후 야당 측에서 '청년 비하 발언'이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박 후보는 "진의가 왜곡됐다"라며 "제게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 하는데 우리는 전두환 시대를 못 겪어 쉽게 비교가 힘들다'라고 한 20대 청년이 있었다. 그걸 전달하려는 것이었는데 왜곡 편집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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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유가 어떻든 간에 섭섭했다면 제가 좀 더 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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