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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쿠팡 美상장 효과…네이버,목표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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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투자증권은 쿠팡의 미국 증시 상장에 따라 네이버( NAVER )의 커머스 사업부 가치를 재평가해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26% 상향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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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상장이 네이버의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 자명하다"며 "당사가 추정하는 네이버 커머스 사업부 가치 약 16조원으로 2020년 추정 거래액 27조원 대비 58.8% 수준에 불과한데 현재 쿠팡의 시가총액이 2020년 거래액 대비로는 4배 이상이기 때문에 이에 비하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쿠팡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쿠팡의 공모가는 35달러로 결정됐는데 지난 11일 40.7% 상승한 49.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886억 달러를 기록했다. 쿠팡으로 인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네이버 쇼핑도 재평가되고 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네이버와 쿠팡은 각각 다른 포지션이다. 쿠팡은 주로 직매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이용자를 확보하고, 멤버쉽과 로켓배송(당일배송)이라고 하는 물류경쟁력으로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면서 다른 오픈마켓 사업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쿠팡의 이용자는 2018년 916만명에서 지난해 1485만명으로 62.1% 증가했고, 객단가 도 127달러에서 256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네이버는 플랫폼 역할을 고수하고 있다. 네이버 쇼핑에는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소상공인을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인 스마트스토어의 상품들과 외부 개인쇼핑몰의 제품들, 쿠팡, 11번가, G마켓 등 타 오픈마켓의 상품들이 노출된다. 네이버는 이들로부터 광고비 혹은 2% 수준의 판매 수수료를 받는다. 네이버쇼핑의 2020년 거래액은 약 27조원 수준으로 판단되며 이중 17조원이 스마트스토어의 거래액, 나머지는 외부 쇼핑몰의 거래액으로 추정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승자와 패자가 점점 명확하게 갈라지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우선 쿠팡은 적자는 지속되고 있으나 다수의 충성고객들을 기반으로 매출액이 2017년부터 연평균 성장률(CAGR)이 63.5%에 달한다. 네이버도 플랫폼 포지션을 통해 타 사업자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2020년 매출액이 37.6% 증가했다. 두 기업 모두 2020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률인 19.1%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반면 이베이코리아의 2020년 매출액 성장률은 18.7%, 11번가는 2.8%였으며 위메프는 오히려 17.0%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시장 성장률을 하회했다.

현재 네이버 쇼핑의 월간이용객(MAU)는 2000만 이상으로 추정되며 쿠팡은 2020년 1450만으로 빠르게 쫒고있다. 쿠팡의 이용객이 더욱 늘어나고 충분한 충성고객을 확보했다고 생각할 경우 예전처럼 다시 네이버 쇼핑에 상품을 노출시키지 않는 등 협력관계가 깨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네이버 쇼핑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은 스마트스토어로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76%,

12월에는 91%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네이버 또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게 중금리 대출 및 스토어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툴을 제공하는 등 스마트스토어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객들의 충성심을 높이기 위한 플러스 멤버쉽, CJ대한통운과의 협력을 통한 물류 경쟁력 강화, 브랜드스토어를 통한 상품 라인업 확대 등도 진행 중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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