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소비자 대상 테스트 진행
"계정 주인과 살지 않는다면 새 계정 필요"
넷플릭스 측, 계정 보안 문제와 연결

넷플릭스 계정 공유 막히나…일부 고객 테스트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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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넷플릭스가 복수 이용자들의 계정 및 비밀번호 공유를 막는 정책을 테스트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더스트리머블, 맥루머, CNBC 보도 등을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일부 소비자들에게 "계정 주인과 같이 살고 있지 않다면 시청을 위한 고유 계정이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전송하고 새 계정을 열 것을 요구했다.

기존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가족, 친구 등 여러 명이 모여 하나의 계정을 공유해 구독료를 2분의1, 3분의1, 4분의1 등으로 나눠서 지불해왔다.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계정 공유 대상을 찾는 일도 보편화됐다. 조사기관인 마지드에 따르면 한 명 이상 계정을 공유한다고 답한 넷플릭스 이용자는 33%에 달한다. 넷플릭스의 베이직 플랜 구독료는 한달에 8.99달러(약 1만원)며, 복수 장비에서 동시 시청이 가능한 스탠다드 플랜 구독료는 13.99달러(1만5000원)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넷플릭스는 매년 특정 소비자들과 수백여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시도가 더 큰 범위의 비밀번호 단속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며, 테스트는 비밀번호 공유뿐 아니라 계정 보안 문제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해명했다.

넷플릭스의 기조가 바뀐 것과 관련 외신들도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CNBC는 "넷플릭스는 구독자수 성장과 주가 상승이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면서 비밀번호 공유에 대해 크게 관여해오지 않았다"고 짚었다. 더스트리머블은 "관련 산업이 성숙 단계로 넘어가면서 회사들도 비밀번호 공유 정책과 관련해 더 공격적으로 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고 했다.


다만, 비밀번호 제한의 실효성에 대해선 의문이라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더스트리머블은 "넷플릭스 외에도 디즈니플러스나 애플TV 플러스, HBO 맥스 등 다양한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치열한 구독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의 35%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상황에서 구독자 증가는 곧 수익으로 직결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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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관계자는 "해당 테스트는 넷플릭스 회원들의 시청권한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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