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예방효과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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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미국의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가 89%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엔 50% 이하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89.3%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국에서 18~84세의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다. 심각한 부작용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노바백스는 전했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 대해 "우리의 백신이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대한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85.6%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 반면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는 49.4%에 그쳤다. 노바백스는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 참여한 확진자 중 90%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 관계자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높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면서 "개량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2분기 안으로 개량된 백신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에 이어 노바백스의 백신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면서도 "백신의 신속한 접종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방법만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전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항원 단백질을 직접 인체에 주입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으로서 그동안 가장 많이 쓰였던 백신 플랫폼을 사용했다. 영하 수십도에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달리 노바백스 백신은 일반 냉장고 수준인 영상 2~8도의 냉장 보관만으로도 운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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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바백스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인 ‘초고속 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제약사로서 지난해 7월 미국 정부로부터 백신 개발비로 약 16억달러(한화1조7800억원)를 지원받은 바 있다. 노바백스는 영국과 남아공에 이어 지난달부터 미국과 멕시코에서도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에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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