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확산세 좀처럼 진정 안돼…우리 턱밑까지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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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코로나 19가 우리 턱밑까지 와 있는 긴급한 상황"고 강조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1일 "일일 확진자 수가 6일째 4~500명대로,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3차 대유행은 김장 모임, 선후배·동창 모임 등 다양한 가족·지인 모임과 댄스, 에어로빅 등 실내 운동 등을 통한 생활 속 연쇄 감염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강 제1총괄조정관은 "마스크를 벗으면 누구든지 어디서라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협을 피하기 어렵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3차 유행이 폭발적 증가세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 의료계, 국민 모두 방역의 옷깃을 단단히 여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핵심은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장소는 방문하지 않고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은 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제1총괄조정관은 "식사나 다과, 음주가 동반되는 모임은 소규모라도 자제하고 비말이 쉽게 퍼지는 실내운동, 노래 등은 당분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게 최고의 백신"이라고 덧붙였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권역별 정밀 방역과 의료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생활치료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비대면 진료시스템 도입방안을 검토한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시스템을 통해 감염위험을 낮추고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악화할 시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