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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유학생 모임…전국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 잇달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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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노량진 학원가·헬스장 중심으로 수십명 단위 감염
1명이 1.5명 이상 감염시키는 상황…내주 400명, 내달초 600명 이상 추정
일상 속 집단감염 연쇄 전파도…대면모임·약속 자제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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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86명으로 늘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361명, 해외 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됐다"며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2명이며 현재 3535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환자는 86명이며 사망자는 2명이다.

서울 마포구 유학생 모임과 관련,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병원의 낮병동과 관련해서도 1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서울 노량진 임용단기학원과 관련해서도 5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69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동창 운동 모임에서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19명이 확진됐다. 서울 서초구의 사우나 관련으론 27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41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관련 1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28명을 기록했고 서울 도봉구 청련사 관련 5명이 추가돼 누적 29명이 확진됐다.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과 관련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41명이 됐고 수도권 중학교, 헬스장 관련 격리 중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관련 2명이 추가돼 누적 16명이 확진됐다. 경북 김천시 김천대학교 관련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10명이다.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 관련 3명이 추가됐고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 관련 5명이 추가됐다.


일상 속 집단감염 연쇄 전파 사례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수도권 중학교 헬스장에선 10월25일 지표환자가 확진됐고 이에 따라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표환자 가족이 회원인 헬스장에서 추가적으로 전파됐고 헬스장의 회원이 또 근무 중인 연구센터에서 추가 전파가 10여명 발생했다. 이 연구센터 직원이 회원으로 있는 또 다른 헬스장에서 추가 전파가 발생해 또 10여명 이상이 확진됐다. 해당 헬스장 회원이 참석한 독서모임을 통해서 또다시 추가 전파가 이뤄져 약 30여명이 확진되면서 한 달이 안 되는 기간 동안 총 87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 수도권, 비수도권에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임 단장은 "현재까지 일제검사를 통해 서울, 경기, 부산 등 8개 감염 취약시설에서 확진자 총 91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에 따른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다.


당국은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 수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되면 곧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도권과 강원권은 지난 19일 거리두기가 1.5단로 상향된 바 있다.


유행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선 점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으로, 이를 토대로 예측해볼 때 다음 주 하루 신규 환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설명이다. 임 단장은 "현재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 지역 유행과 8월 말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건 간에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올리지 않고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유행의 규모를 줄이는 길은 감염이 전파되는 각각의 지점에서 연결고리를 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과 활동반경을 가급적 안전한 범위로 축소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2월3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노력하고 고생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감염시 중증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 외출 자제,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등도 요청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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