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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유제훈 기자] 초대형 국적 항공사가 탄생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진칼 한진칼 close 증권정보 180640 KOSPI 현재가 109,700 전일대비 2,600 등락률 -2.32% 거래량 121,773 전일가 112,300 2026.05.06 15:30 기준 관련기사 부다페스트 매일 직항 뜬다…오스트리아 운수권은 주 4회→21회로 조원태, 한진칼 사내이사 재선임…"통합 항공사 출범은 시대적 과업" [특징주]한진칼, 호반 지분 추가확보 소식에 5%대 상승 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세력인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3자연합)'이 유상증자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다 독과점 시비, 반(反)국민 정서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우선 한진칼이 KDB산업은행을 상대로 증자를 진행할 경우 3자연합 측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거나 추가로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3자 배정 유증이 성공하면 산은은 한진칼 3대 주주로 올라서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3자연합에 열세인 지분 구도를 일거에 뒤집을 수 있다.

독과점 논란에도 휩싸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한진 계열 항공사(대한항공·진에어), 아시아나항공 계열 항공사(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의 합산 국제선 점유율은 외국 항공사를 제외할 경우 73.1%에 달한다. 저비용항공사(LCC)가 진출하지 못하는 미주·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100%를 점유하게 된다.


32년 동안 이어진 복수 민항 체제가 무너지는 만큼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물컵 갑질' '땅콩 회항' '남매의 난(亂)' 등 한진을 바라보는 국민 정서가 과점 체제를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있다. 국적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1988년 아시아나항공이 제2민항으로 출발한 것은 대한항공이 독점하던 국내 항공산업에 경쟁 체제를 도입하자는 취지였다"며 "인수가 현실화하면 특히 장거리 노선에서는 한진그룹이 지배적 영향력을 갖게 될 텐데, 과점 또는 특정 기업에 대한 특혜 논란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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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장거리 노선에서 외항사의 국내 진출 속도가 가파른 데다 중·단거리 노선에서 LCC 점유율도 상당한 만큼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어떤 측면에서 보면 금호 측에 30년 동안 복수 민항이라는 기회를 줬지만 이를 살려내지 못하고 경영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국가 기간산업 보호란 관점에서 이번 인수 건을 볼 필요도 있다"고 관전평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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