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인도네시아 '실버맨'을 아십니까? 온몸에 은색 칠하고 길거리 구걸

최종수정 2020.10.01 13:55 기사입력 2020.10.01 13:55

댓글쓰기

인도네시아에서 이동하는 차량에 구걸하는, 온 몸에 은색을 칠한 '실버맨'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이동하는 차량에 구걸하는, 온 몸에 은색을 칠한 '실버맨'의 모습. [사진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인도네시아의 빈곤층이 늘어나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일명 '실버맨'(Manusia silver)이 등장했다.


1일 트리뷴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도네시아 북부 자카르타 공공질서국은 길에서 10대 실버맨 6명을 체포한 뒤 구걸 중단 및 마스크 착용 각서를 쓰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실버맨은 온몸을 은색 스프레이 등으로 칠한 뒤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행인, 운전자에게 돈 상자를 들이밀며 구걸을 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현재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그 숫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실버맨은 자카르타 시내에서부터 수마트라, 술라웨이섬 등 주요 도시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버맨은 대부분 10대 소년인 경우가 많은데 폭력배나 부모가 아동을 이용해 강제로 구걸을 시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omnas PA)는 구걸하는 청소년들을 사회 보호시설로 보내는 것이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 구걸을 강요한 어른을 형사 처벌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자카르타에서는 구걸하는 자와 그에게 돈을 준 사람 모두 2개월 이하 구류 또는 최대 2천만 루피아(1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