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심상정'은 누구…정의당 당권 레이스 시작
정의당 당대표 후보등록 시작
김종민·김종철·배진교·박창진 출마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정의당이 당 안팎의 갈등과 위기를 돌파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정의당은 9일부터 당대표 후보자 등록을 시작, 오는 27일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다.
이에 앞서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로 강은미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에는 장혜영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는 김종민 부대표ㆍ김종철 선임대변인ㆍ박창진 갑질근절특별위원장ㆍ배진교 전 원내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네 후보는 진보 정당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출마의 변에서 "진보정치가 자기검열하며 말하지 못한 것이 없었는지, 스스로의 개혁과제는 없는지 돌아봐야한다"며 '못할 것 없는 정의당', '금기 없는 정의당'을 내걸었다. 그는 "노동중심 대중정당이자,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정당임을 명확히 하겠다"며 정의당의 정체성을 밝혔다.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원내대표 직에서 물러난 배 전 원내대표도 지난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새로운 진보정당 10년의 가치로 노동, 기후위기, 젠더를 꼽았다. 7번의 선거출마의 경험을 가진 김 부대표도 "공정, 기후위기, 젠더이슈에서는 선명하고 분명하게 입장을 전달해야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부동산 문제 등 사회경제적 개혁과 청년 정치가 중요한 가치라고 봤다.
여당인 민주당과의 관계설정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정의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문회, 비례연합정당 정국 등을 거치면서 안팎으로 갈등을 겪었다. 후보들은 모두 '민주당 2중대'라는 지적에서 탈피하고 정의당의 독자노선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배 전 원내대표는 “민주대연합이라는 정치적 대연합은 끝났다”고 했고, 김 선임대변인은 “갈수록 보수화되는 민주당과 진검승부를 벌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이중대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위원장은 “똑같은 이야기를 민주당이 한다고 해서 저희가 무조건 반대를 해야한다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결을 보였다. 그는 “우리의 가치와 철학 안에서 선명함을 보여야지 편협한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발목 잡기로만 보여서는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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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은 새 지도부와 함께 출발할 내부 구조혁신도 갖춰가고 있다. 정의당은 당대표 권한 분산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꾸려 대표와 부대표의 권한을 나눠 갖는 구조를 통과시킨 바 있다. 심상정 대표는 지난 7월 임기 2년의 당대표로 선출됐으나 총선 이후 당의 쇄신을 위해 임기를 채우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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