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수호당 만들자" vs "당장 멈춰라" 조국 지지자들 창당 두고 격론(종합)
"조국연대 창당하자. 그것만이 조국 지지자들 명예 회복"
조국 "어떤 창당 작업에도 관여안해"
일부 지지자들 "조국수호당 창당 작업 당장 그만두길"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당' 창당에 나선 가운데 이를 둘러싼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지자들은 조 전 장관에게 허락을 받았느냐는 취지로 비판하며, 창당 작업에 대해 그만둘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국수호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지난 4일 선관위에 결성 신고를 했다.
조국수호당 창준위 대표는 박중경·이태건씨다. 이들은 발기취지문에서 "최근 우리는 부패하고 사악해진 정치검찰이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개혁을 추진하려는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자행한 무자비한 폭력을 적나라하게 목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개혁을 주도한다는 이유만으로 국록을 먹는 100여 명의 검찰이 동원돼 자녀의 일기장까지 뒤져가며 수개월간 자행한 반인권적 폭거를 국민은 망연자실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조국수호당 창준위는 네이버 밴드를 개설하고 '조국연대 창당합시다. 그것만이 조국과 조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입니다. 동참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 밴드에는 현재 198명의 멤버가 참여했다.
그러나 '조국수호당' 창당을 둘러싼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창당에 대한 거부감 등 비판적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창준위 대표 박중경 씨 페이스북에 댓글로 "조국 수호당,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문재인 정권의 성공을 기원하는 절대다수 시민들이 적폐 세력들로부터 문빠 조빠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라며 당신이 대체 무슨 권리로 조국 전 장관 허락 없이 그의 이름을 스스로 칭한 창당을 하겠다는 것입니까?"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신은 안철수당이 선관위로부터 개인 이름이 들어간 정당 창당이 불가하다는 유권 해석도 못 봤습니까? 당신은 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따위 행위를 하는 것입니까? 당장 창당 작업에서 조국 이름을 빼시기 바랍니다. 매우 부적절하고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또 다른 조 전 장관 지지자들도 "(조국수호당 창당) 그만 중지하세요! 조국 장관님을 왜 힘들게 하세요?", "조 전 장관님을 생각한다면 당장 멈추세요"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들이 '조국수호당' 창당 준비에 나선 가운데, 조 전 장관은 "창당 작업에 참여하거나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여러 흐름이 형성되는 와중에 제 이름이 거론되고 있고, 이에 대하여 확인질문이 있기에 일괄하여 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어떠한 창당 작업에도 참여하거나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로 피폐해진 가족을 돌보고, 사실과 법리에 근거하여 검찰 기소의 부당성을 법정에서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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