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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피해 방지...K뷰티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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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K뷰티 미래산업 육성안 발표
 제조자 표기 삭제 글로벌 경쟁력 제고
 피부진단 기반한 개인별 제품도 허가

짝퉁 피해 방지...K뷰티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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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정부가 K-뷰티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의 제조원(제조업체) 표기 의무 규정 삭제를 추진한다. 해외 기업이 국내 기업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제조사와 계약해 유사 제품을 만들면서 수출이 급감한 것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K-뷰티 미래 화장품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가로 도약시킨다는 방침이다. 복지부는 이번 대책의 추진 배경에 대해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프랑스, 미국 등의 다국적 기업과의 경쟁이 심해지고 중국 현지 기업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규시장 발급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우선 중소 브랜드 중심 성장과 혁신 기술 보호를 위해 제조자 표기의무 삭제를 추진한다. 업계는 제조자 표기 의무로 인해 해외 경쟁 업체에 제조자 정보가 공개돼 중소 브랜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삭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내년 3월부터 개인별 피부 진단을 통해 고객 맞춤형으로 화장품을 제조하는 맞춤형화장품 제도를 세계 최초로 시행한다. 원료 혼합ㆍ소분과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조제관리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신규 일자리 5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내 화장품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내 화장품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하고 있다.<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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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국내 화장품의 '짝퉁' 제품 판매로 인한 지식재산권(IP) 침해에 대해서도 범부처 합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법인 해산 외에도 해외공관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 기업에 한류 편승기업의 위법 행위에 대한 위험성 경고와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침해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화장품 기초소재와 신기술 연구개발(R&D)도 확대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 수준을 세계 수준 대비 지난해 기준 86.8%에서 2030년까지 9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일본 원료수입 비중도 지난해 기준 23.5%에서 2022년까지 18%로 낮출 계획이다.

정부는 또 신남방 신흥국가 진출지원을 강화해 화장품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뷰티 홍보관과 대규모 박람회를 신설해 K뷰티 브랜드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화장품 생산, 신기술 연구개발, 뷰티서비스를 포함한 전문교육, 중소기업 컨설팅 등이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는 'K뷰티 클러스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정부 대책을 통해 우리 화장품 업계에 필요한 부분을 채워준다면 K뷰티 산업은 앞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K뷰티가 가진 혁신성에 기술력을 더해 K팝 등 한류와의 연계를 통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신시장을 개척한다면 세계 3대 화장품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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