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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정재광의 발견, 천우희·유태오보다 빛난 ★탄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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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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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광의 발견이다.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아온 정재광이 ‘버티고’에서 단단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올해 충무로에서 가장 빛나는 원석의 발견이 아닐 수 없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영화 '버티고'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전계수 감독이 참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 전계수 감독이 대학 때 쓴 시 '널빤지 위의 사랑'을 모티브로 쓴 시나리오에서 출발했다.


정재광은 OCN 드라마 '구해줘'에서 5인방의 조력자 이은성 역으로 얼굴을 알린 신예. '수난이대', '복덕방', '스카우팅' 등으로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이름이 나 있다.

그런 정재광이 ‘버티고’로 상업영화 첫 주연에 나섰다. 그는 70층 건물 외벽을 로프 하나에 의지하고 유영하는 로프공 관우 역으로 천우희와 고층빌딩의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아찔한 교감을 나눈다.


서영이 근무하는 랜드마크 타워의 외벽청소업체 직원인 로프공 관우는 서영을 발견하고 그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가 되어준다. 정재광은 “삶의 의미가 닮긴 천사라고 해석했다. 천사에 대해 해석했고, 거기에 관련된 레퍼런스 영화를 추천받아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역의 매력으로 정재광은 “창밖에서 호기심을 일으키는 지점”이라고 어필했다.


사진=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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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광은 대한로프구조협회에서 고난도의 인명구조훈련과정을 거쳐 자격증까지 획득하며 작품을 준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그는 “소방대원이 고층에서 인명구조를 할 때 받는 훈련을 2주간 받았다. 힘들었지만 소방대원을 보며 허투루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인물의 감정 표현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배웠는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영화에서 정재광은 아픔을 겪은 후 다른 사람의 힘듦을 깊이 공감하는 순수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성했다. 그는 천우희, 유태오와의 호흡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세 배우 중 가장 눈에 들어올 만큼 인상적이다.


정재광은 영화에 새롭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그가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쌓아온 내공을 작정한 듯 폭발시킨 '버티고'이다.


이처럼 단단한 연기로 강렬한 인상을 안긴 정재광이 ‘버티고’를 통해 도약할지 주목된다.


‘버티고’는 10월 17일 개봉.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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