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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누적적자는 인프라 투자 때문…흑자전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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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누적적자는 인프라 투자 때문…흑자전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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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그동안 쌓인 누적적자와 관련해 '투자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마켓컬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가 어떤 형태의 적자를 내고 있는지 봐 주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년간 마켓컬리의 누적적자는 260억원에 달한다. 일반 배송보다 높은 비용이 드는 새벽배송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김 대표는 "물류자산, 직원채용, 인프라 기반 마련에 들어가고, 데이터와 소프트웨어에도 큰 투자가 들어간다"며 "배송비 등은 매출액 대비 지속적으로 비용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소 생소한 개념인 '공헌이익'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업계에서 중요한 지표로 보는, 1건당 변동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이익을 말하는 공헌이익은 이미 흑자"라며 "회사의 브랜드와 고객가치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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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종이박스 전환은 비용절감 측면에서 어떤가.

▲종이박스 쪽이 오히려 비용이 줄어든다.


-기업 영속성을 강조하셨는데, 기업 영속성 중 가장 중요한 측면은 수익이다. 회사를 비싸게 팔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다. 수익을 높이려는 노력은?

▲비용절감 잘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두가지 측면이다. 회사가 어떤 형태의 적자를 내고있는지 봐 주셨으면 한다. 저희의 적자는 초기에 회사가 성장하면서 투자로 보여줄수 있는거. 물류자산, 직원채용, 인프라기반 등등에 들어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적자는 투자다. 데이터와 소프트웨어에도 큰 투자가 들어간다. 적자로 투자하는거 제외하고, 배송비 등은 매출액 대비 지속적으로 비용이 줄고 있다. 업계에서 중요한 지표로 보는 공헌이익, 1건당 비용을 제외하고 남는 이익을 말하는 공헌이익은 이미 흑자였다. 공헌이익을 내기 시작한 지는 2년이 족히 넘었다. 회사의 브랜드와 고객가치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기간이 끝나고 나면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저희가 올페이퍼챌린지 하는건 마케팅적 측면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이다.


-어떤 시점에 수익을 내려는 건가. 또 액면분할과 관련, 기업공개(IPO) 수순은.

▲김종훈 파이낸스 리더)현재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집중하고 있고 고정비를 제외한 공헌이익은 충분히 내고 있다. 이익이 확장되고 있어서 스케일이 확장되면 이익을 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정확히 어떤시점에 어떤 이익을 달성할지는 말하기 어렵다. 액면분할과 IPO 연결하셨는데, 액분은 설립된 이래 한 적이 없었고 성장 투자를 받다보니 주당가치가 너무 올라가서 행정적 차원에서 한 것이지 IPO와 무관하다.


-종이를 선택하셨는데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도 나무가 필요하다. 부족한 부분 메꾸기 위한 추가적인 활동이 필요하지 않나.

재생지 비중이 굉장히 높다. 또 나무심기 인증받은 펄프만 쓴다.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한데, 컬리가 앞으로도 그간의 성장세를 유지할수 있을까? 쓱닷컴, 오아시스마켓 등과의 경쟁도 있다. 최근 새벽배송 외에 다른 물품도 많이 취급하고 있는 이유도 이와 연관된 것 아닌가.

▲두번째부터 말씀드리겠다. 컬리가 비식품 취급한 역사는 오래됐다. 2015년 11월부터. 충성고객들이 요구했기 때문에 팔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모르는 부분까지 꼼꼼하게 골라주는 회사'라고 하더라. 고객들이. 저희가 모든것을 다 팔지 않는 회사라는게 저희의 영업전략이다.


▲김병완 마케팅 리더)다양한 업체들이 새벽배송 시장에 들어오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 시장 자체가 워낙에 규모가 적고 침투율이 높지 않다. 경쟁을 해주면 오히려 시장이 성장할 것이다. 아직은 초기시장이다 보니 경쟁사가 어떤 것을 하느냐 보다는 어떤 가치를 전달할수 있을지, 지켜갈수 있을지에 관심을 갖는 스테이지다. 올해까지 기존의 성장과 비슷한 속도로 성장 할수 있을 것. 내년부터는 그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여전히 빠르게 성장할 것. 그 이유도 경쟁이라기보다는 예전에 100억 규모 회사였지만 이제는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다.


-배송지와 물류센터를 늘렸는데 확장계획은?

▲남양주와 죽전 두 군데에 물류센터 늘렸다. 배송지 확대는 서울 경기 지역 위주로. 아직은 확장계획이 없다. 또 내년쯤 서울 서부권에 물류센터 하나 확충하면 그곳을 기점으로 배송지 확대 고민하려고 한다.


-폐기율이 1% 이하인데, 상품 자체가 적어서라는 지적도 있다.

▲창업이래 계속 감소 중이다. 관리방식이 빅데이터에 기반했기 때문이다. 품절이 많은 건 극단적으로 짧은 판매기간 영향도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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