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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 중소 정비사업 진입 본격화…전문 브랜드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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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형 건설사들의 중소규모 정비사업 진입이 본격화 하고 있다. 100가구 미만의 소형 가로주택정비사업에도 업계 상위 건설사들이 우회적으로 나서며 영역을 넓히는 분위기다.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GS건설의 자회사 자이S&D. 이 회사는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 '자이르네(Xi rene)'를 새롭게 내놨다. 자이르네는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자이와 별도로 자회사가 개발하는 중소규모 아파트 단지에 붙여질 이름이다. 자이 브랜드에 다시 태어난다는 뜻의 라틴어 '레나투스'의 프랑스식 변형어 '르네'를 합성해 만들었다. 첫 번째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 낙원ㆍ청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될 예정이다. 지하3층, 지상 최고 14층 2개동, 67가구 규모의 이 정비사업은 지난 4월 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이 서울시의 인가를 받았고, 철거 수순을 밟고 있다. 10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소규모 사업장에 속한다.

사업을 전담하는 자이S&D는 2000년 설립됐으며, 당초 정보통신 분야에서 관련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1월부터 주택ㆍ개발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사명도 기존 '이지빌'에서 자이S&D로 변경했다. 지난 2012년 GS건설이 선보인 오피스텔 브랜드 '자이엘라'도 자이S&D가 공유한다. 김환열 자이S&D 대표는 "1인 가구 증가로 소규모 재건축,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 등 정부 정책에 맞춰 주택시장에서 점차 소규모 주택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자이르네의 런칭으로 중소규모 아파트에서도 프리미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이유로 정부와 지자체가 대규모 전면철거 방식의 정비사업을 통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상위 대형 건설사들은 중소규모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다만 본격적으로 중소규모 사업을 겨냥한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GS건설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사업성이 떨어지는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자회사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한 '스펙다운(Spac down)' 형태의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의 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권장하는 소규모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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