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백석예술대-백석대-백석문화대 동시 종합감사

대학간 재산 교환과정서 교육부 관계자 유착의혹 제기

백석대학교 전경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교육부가 다음달 12일 학교법인 서울백석학원 산하 백석예술대학교(전공대학)와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산하 백석대학교(4년제), 백석문화대학교(전문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설립자가 한 사람으로 같다. 교육부는 지난 2016~2017년 이뤄진 백석예술대의 재산(교지 및 교사) 교환에 대한 사안조사 과정에서 교환 허가의 적법성, 교육부 관계자와의 유착 등 여러 의혹이 제기돼 더 철저한 조사를 위해 종합감사로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이 3개 대학을 동시에 감사하는 건 처음이다.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감사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동시에 실시하는 이번 종합감사는 재산 교환과정 뿐 아니라 법인, 입시·학사, 인사·채용, 회계, 시설 등 대학운영 전반에 걸쳐 2주간 실시된다. 합동감사단과 시민감사관, 회계사 등 전문인력을 포함해 27명 내외의 감사인력이 투입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건전한 사학은 지원하고 자율성은 존중하되 교육현장의 비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교육부와 사학이 유착됐다는 오명을 없애기 위해 철저한 감사는 물론 앞으로 선제적인 제도개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