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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 '강남권·중소형'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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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 '강남권·중소형'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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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건 거래 중 8건이 강남권 중소형

시장 활황에 공실률 감소…투자·임대수익은 부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1분기 서울권 오피스시장 거래규모가 약 2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강남권ㆍ중소형' 매물이 집중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공실률도 소폭 감소했다.

2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ㆍ분당ㆍ판교 지역에서 약 1조9000억원(20건) 규모의 오피스 빌딩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분기(1조1300억원) 대비 68.14% 증가한 수치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7년 2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 2018년에도 이와 비슷한 2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가 역대 최고치(약 11조원)였다. 진원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리서치팀장은 "올해 1분기도 역대 최고치 수준으로 오피스가 거래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피스 활황 기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ㆍ건물 유형별 거래현황을 보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공실률이 낮고 수익률이 높은 강남권ㆍ중소형 매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 20건의 거래 중 강남권(GBD)에서만 8건(약 3300억원)의 오피스가 거래됐는데 모두 중소형이었다. 특히 2016년 PCA생명 퇴거 후 대규모 공실을 겪었던 위워크타워(옛 PCA생명빌딩)가 1500억원에 거래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공유오피스 업체인 위워크를 임차인으로 맞이해 건물 수익성을 높인 것이 거래 성사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종로 주요업무지구(CBD)에선 3건(약 1조300억원)이 거래됐다. 이 중 서울스퀘어가 단일 빌딩 거래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9880억원에 매매됐다. 역대 최고가 오피스는 지난해 4분기 거래된 센트로폴리스(약 1조1122억원)다. 장기공실에 시달렸던 서울스퀘어는 지난해 위워크, SK플래닛, 11번가 등 안정적 임차인의 장기임차를 성사시켰고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 등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부영을지빌딩은 매각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이는 공실률이 40%에 달해 이에 따른 임대수익률 리스크가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여의도권(YBD)에선 올해 1분기 단 한건의 오피스 거래도 없었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와 NH투자증권 빌딩이 현재 거래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서울 오피스시장 활황 기조로 공실률도 소폭 줄었다. 상업용부동산 서비스업체 CBRE 코리아가 발표한 '1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서울 오피스 평균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10.3%를 기록했다. 특히 강남권 공실률은 전체 권역 중 가장 낮은 5.5%로 전분기 대비 1.8%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종로 주요업무지구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늘어난 12.3%를 기록한 반면 여의도권은 1.2%포인트 감소한 13.9%로 집계됐다. CBRE 코리아 관계자는 "제한적인 공급과 안정된 수요를 바탕으로 임대시장의 단기적 회복세가 관찰된다"며 "특히 오피스의 경우 1분기 상업용부동산 전체 거래액(3조1000억원)의 84%를 차지할 만큼 가장 활발한 수요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다만 임대료 하락 등으로 오피스 수익률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감정원이 최근 발표한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을 보면 1분기 서울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86%로 전분기 대비 0.25%포인트, 전년동기 대비 0.12%포인트 하락했다. 임대이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1.13%로 전분기 대비 보합, 전년동기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다. 임대가격지수는 100.1로 전분기 대비 0.06포인트 늘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0.39% 하락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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