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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찾는 4050 남성 20%↑…로얄제리·한약재 찾는 203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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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본점 럭셔리 남성관의 분더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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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일반적으로 4050 세대는 건강, 2030 세대는 패션용품에 관심이 많다는 게 통념이다. 하지만 최근 유통가에서는 이같은 상식이 깨지고 있다. 패션과 명품에 신경쓰는 4050세대가 늘고, 2030 세대는 오히려 건강에 신경쓰며 로얄제리ㆍ맥문동 등 약재 사들이기에 여념이 없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 1분기 40~50대 남성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5% 신장했다. 특히 그 중 명품 매출의 신장이 눈에 띈다. 이 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했고 객수는 14% 늘었다. 중년으로 접어드는 남성들도 명품과 패션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방증이다. 갤러리아백화점 남성 편집샵인 g.494옴므 관계자는 "매년 40-50대 고객이 증가 추세"라며 "패션에 대한 관심과 구매력이 더해져 클래식 패션 뿐만 아니라 스트릿 패션에도 과감하게 지갑을 열고 있다"고 귀띔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4050 패셔니스타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현대백화점카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40대 남성고객의 매출 증가세는 10.4%, 50대 남성 고객은 12.1%로 같은 기간 전체 남성 신장률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 증가에 발맞춰 남성 의류관인 '멘즈관', 남성 잡화 편집숍 '폼 맨즈 라운지' 등을 설치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1분기 4050 남성의 명품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2017년 24.4% 증가한 4050 남성 명품 증가율은 지난해 19.9% 증가율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본점과 강남점에 남성전문관을 내고 남성층에게 인기가 많은 럭셔리 브랜드를 꾸준히 입점시킨 데 따른 결과다.


명품 찾는 4050 남성 20%↑…로얄제리·한약재 찾는 2030(종합) 원본보기 아이콘

반면 2030세대는 건강식품을 꼬박꼬박 챙겨 먹는가 하면, 통곡물 등 건강한 식재료 찾기에 한창이다. G마켓애 따르면 지난 1분기 20대 젊은이들 사이의 건강식품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품목별로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로얄제리가 188%로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모님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수요도 상당하지만, 취업과 공부 등으로 인한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로얄제리를 찾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피로회복에 좋은 노니쥬스의 판매량도 40% 늘었다.

또 차로 달여 마시면 면역력에 즉효인 맥문동과 초석잠 등의 약재 판매량은 113% 급증했고 환 형태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환 종류 제품도 28% 증가했다. 비교적 고가인 녹용이나 동충하초 역시 20% 판매가 신장했으며 감기에 좋은 프로폴리스는 8% 늘었다.


달고 짠 음식 투성이인 편의점에서도 몸을 챙기려는 2030세대가 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25~34세 여성 고객과 30~39세의 남성 고객이 곡물 음료를 구매하는 주 고객층으로 나타났다. 과거 달콤한 맛을 선호했던 2030 세대가 건강을 중시해 단맛은 덜하고 영양가가 높은 곡물로 돌아선 것. 이같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GS25는 곡물 맛 음료 2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구색을 늘리기도 했다. 유재형 GS리테일 유제품 상품기획자(MD)는 "바쁜 2030 직장인이 건강하게 끼니를 때우기 위해 곡물 음료를 구매하는 비중이 늘었다"며 "새콤달콤한 맛 중심의 구매 패턴이 맛과 영양을 고려한 곡물 음료 구매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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