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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세난' 기우였나? 강남구 전세값 반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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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로 역전세난 우려
24주 연속 하락세 강남구 전셋값 지난주 보합
결혼 시즌 계절적 요인으로 조만간 반등 전망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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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올해 초 '역전세난' 우려가 나왔던 서울 강남구의 전셋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쏟아진 신규 공급 물량이 해소되면서 이달 안으로 강남구 전셋값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서울 강남구 전셋값 주간 변동률은 보함(0.00%)을 보였다. 지난해 10월29일부터 24주 연속 뒷걸음친 강남구 전셋값이 지난주 처음으로 하락세를 멈춘 것이다. 강남구 전셋값은 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1957가구ㆍ2월 입주)와 인근의 송파헬리오시티(9510가구ㆍ3월 입주) 등의 입주를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전셋값 폭락으로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되돌려받기 어려운 역전세난 우려마저 나왔다.

하지만 신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된 데다 이달부터 결혼 시즌인 계절적 요인과 2년 전세 계약 만료에 따른 전세 공급량 증가로 강남 전셋값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지난주 개포동과 수서동은 전셋값이 오름세로 돌아섰고, 압구정동과 대치동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 거래량은 통상 학군 수요로 1~2월에 많고, 새 학기가 시작된 3월 주춤한 뒤 신혼부부 수요가 많고 날씨가 풀리는 4월부터 늘어난다"면서 "강남의 경우 지역에 따라 아직 하락세를 보이는 곳도 있지만 1~2주 안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 헬리오시티 여파로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전셋값 하락세를 주도한 송파구의 경우 지난달 초 반등했다. 송파구 전셋값 변동률은 지난해 10월29일부터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지난달 11일 반등했다. 이후 지난주까지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만가구 규모의 헬리오시티 입주와 맞물려 송파구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인근의 위례신도시 등에서 서울 입성을 위해 송파구로 넘어온 수요가 많아지면서 전셋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감정원 관계자는 "2년 전 송파구의 경우 전셋값이 오르면서 위례 등 주변 지역으로 넘어간 가구가 많았다"면서 "최근 송파구 전셋값이 떨어지자 다시 서울로 옮겨오는 추세"라고 전했다.


다만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가운데 서초구의 전셋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초구는 재건축에 따른 이주 수요가 속출하며 지난해 10월1일부터 전셋값이 26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한편 강남구의 전세지수는 92.7, 서초구는 92.8, 송파구는 92.8로 강남 3구의 전셋값은 2017년 12월(100)과 비교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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