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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中, 국가통제에 미국이 만든 위성 활용"

최종수정 2019.04.24 08:45 기사입력 2019.04.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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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中, 국가통제에 미국이 만든 위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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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이 기업의 합작 구조를 교묘하게 이용해 미국에서 만든 위성을 자국 통제에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구 상공 2만2000마일(3만5405㎞)궤도에서 미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인공위성들이 중국 정부를 위해 봉사하고 미 국가안보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미국산 인공위성을 손쉽게 구입해 활용할수 있었던 데에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 '아시아샛'(Asia Satellite Telecommunications)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시아셋은 미국 보잉사나 미 콜로라도주 맥사 테크놀로지의 관계사인 SSL 등이 제작한 위성 9기를 지구 궤도에 올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미국산 인공위성을 수출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국영 투자기업 중신그룹(中信ㆍCITIC)과 미국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주주로 있는 상장사 아시아샛을 통해서는 인공위성 수출이 가능한 구조다.


WSJ은 중국 정부가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어 미국산 인공위성을 구입하는데 제약을 받지 않는 아시아셋을 통해 미국산 인공위성을 손에 넣었고, 중국 군(軍)과 공안이 이 위성을 국가 통제에 활용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신문은 특히 중국 정부가 미국산 인공위성을 활용하고 있는 분야가 미국이 극도로 경계하고 있는 중국의 내부 통제 강화라는 점에 주목했다.


예컨대 중국에서 정보수집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가안전부가 2008~2009년 티베트 및 신장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의 반(反)정부 시위에 대응할때 미국산 인공위성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또 아시아샛이 쏘아 올린 미국산 위성들은 중국 내 공안들의 업무를 지원하며 국가 통제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이 비난해온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시설 구축에도 미국산 인공위성이 활용됐으며 중국 국영 통신사들은 2013년부터 이 지역 중국군에 모바일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


WSJ은 보잉이 아시아샛에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능을 향상한 10번째 인공위성을 제공할 예정이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아시아샛이 미국산 인공위성을 구입하고 쏘아올려 중국 내부 통제에 활용하는 시스템이 제약 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폭로는 중국이 합법, 불법 가리지 않고 미국의 첨단 기술을 획득하려는 시도를 해 기술 이용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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