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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원 70여명, 야스쿠니 신사 참배…韓정부 "깊은 실망·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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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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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우익 성향 의원들이 23일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외교부는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곧바로 내놨다.


보도에 따르면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71명은 이날 오전 8시경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례대제에 맞춰 이 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정부 인사로는 사토 마사히사 외무 부대신, 야마다 히로시 방위 정무관,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 등이 참배했다.

의원 모임의 회원들은 매년 4월 춘계례대제, 8월 15일 일본의 2차대전 패전일, 10월 추계례대제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지난 21일 직접 참배하는 대신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야스쿠니 신사에 보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일본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한 데 대해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발표하고 "일본 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이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참배하고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성찰과 반성을 통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평화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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