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종로구,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두 팔 걷어붙인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구, 상권 침체 막고 지역경제에 활력 불어넣기 위한 각종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사업’ 펼치고 있어... 세종마을, 대학로 지역의 건물주, 임대인대표 등 모여 상생협약 맺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상권 침체를 방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도적 기반 마련은 물론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해 지역 관계자들과 협약을 맺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는 중이다.

구는 2015년 5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2016년 ‘창신골목시장 상생협약’을, 2017년 ‘대학로 문화지구 상생협약’ 등을 맺으며 구청장과 임차인대표, 임대인대표, 건물주 등 관계자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역 내 정주환경 보호를 위해 지역성 저해용도 및 대규모시설 도입 등 지역특성에 부합하지 않는 용도 등을 면밀히 살펴 가맹점 입지를 규제하기도 했다.


특히, 인사동 및 대학로 문화지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 공간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고려,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는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등 유발용도를 제한했다. 북촌의 경우에는 가로변 상업시설의 프랜차이즈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인 점을 살펴 북촌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가맹점 업종 제한을 추진한다.

종로구, 젠트리피케이션 막기 위해  두 팔 걷어붙인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구는 이처럼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노력 일환으로 지난해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역상권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생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4월16일에는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및 상생협력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지역 내 주요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지로 거론되는 경복궁 서측지역(세종마을 일대)과 대학로, 종로1.2.3.4가동, 삼청?가회동 지역의 대표들과 변호사, 대학교수, 공인중개사, 관광학 박사 등 전문가 20인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향후 2년간 ▲젠트리피케이션 발생지역 내 상생협약 체결 등 임차권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사항 ▲임차인과 건물주 간 상생협력 및 분쟁 최소화를 위한 자문 역할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 발굴 등을 맡게 된다.


구는 위원회 회의에서 도출된 내용 등을 토대로 지역 상황에 적합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중 하나로 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의 문화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는 상권의 지속 및 상생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라면서 “위원회를 활성화시키고 주민과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경청, 지역상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임대료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