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신평 "아시아나항공 하향검토 대상 등재 유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채권단과 MOU 후 유동성
지분매각 절차와 성사 여부
매각 시 새 대주주 신용도
추가 유상증자 여부와 규모
꼼꼼히 살펴 신용도에 반영"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업은행 양측은 15일 오전 자구계획 수정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금호산업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 수정안을 의결한 뒤, 채권단에 제출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산업은행 양측은 15일 오전 자구계획 수정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금호산업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 수정안을 의결한 뒤, 채권단에 제출하게 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금호아시아나 본사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한국신용평가(한신평)는 금호건설 아시아나항공 매각 발표에도 아시아나를 '하향검토 대상(와치리스트·Watchlist)'에서 빼긴 아직 이르다고 16일 밝혔다.


한신평은 지난달 26일 아시아나의 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이 '한정'에서 '적정'으로 의견을 바꿨지만 ▲유동성 위험 확대 정도 ▲아시아나의 유동성 대응 능력 ▲새 재무제표에 적힌 수치가 기존 기록과 차이를 나타내면 아시아나의 사업 지위·수익, 이익 창출력, 재무안정성 등 기초 체력(펀더멘털)에 미칠 영향 등을 살펴봐야 한다며 와치리스트 등록을 유지한 바 있다.

한신평은 아시아나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전일 아시아나 지분 6868만8063주(지분율 33.47%)를 팔기로 했지만 당장은 아시아나를 와치리스트에서 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신평은 금호산업이 지분을 매각해 채권단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이 가속화할 것으로 봤다. MOU를 맺은 뒤 대규모 자금지원을 받으면 아시아나가 단기 자금 소요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고 유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대주주 변경 가능성도 있는데, 이에 따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한신평은 예상했다.


원종현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아시아나가 유동성 리스크를 해소한다는 전제 하에 앞으로 신용도는 본원적인 사업경쟁력과 수익·이익창출력, 재무안정성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만약 대주주가 바뀌면 새 대주주의 신용도와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고려해 유사시 계열사의 지원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도 판단해야 하는데, 새 대주주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큰 폭으로 개선한다면 신용등급의 방향성은 현재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신평은 아직 채권단과 MOU를 맺기 전이므로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수준 ▲지원에 따른 아시아나의 유동성 위기 감소 ▲자본시장 접근성 개선 폭 등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와치리스트 등록도 유지한다고 했다.


원 실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수정 자구안에 대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승인 여부, 최종 확정된 MOU의 구체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회사의 펀더멘털과 유동성 위기 극복 여부 등 위와 같은 요인을 점검해 신용도에 반영할 계획이고, 아시아나 지분 매각 진행 절차와 성사 여부, 매각 시 새 대주주 덕분에 지원 수혜를 입을 가능성, 추가 유증 여부와 규모 등도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