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혼란 지속' 수단 군부 "차기 총리·내각은 민간 출신으로"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30년간 아프리카 수단을 독재해왔던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한 수단 군부가 차기 총리와 내각을 민간 출신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차기 총리는 반정부 시위대와 야권에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샴스 아딘 샨토 수단 군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위원회는 야권이 동의하는 어떤 문민정부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총리를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야권 및 시위대를 언급하며 "그들이 한 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연일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는 시위대를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도로 무단 점거를 중단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하고 "무기를 들고 저항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사위원회는 이날 군·경 및 국가정보·안보원(NISS)의 수장 인사, 반부패 위원회 구성 및 바시르 정권에 대한 조사, 언론 통제 및 검열 해제, 시위대 지지로 구금된 경찰과 정보기관 관리들 석방, 미국·스위스 주재 대사 해임 조처 등을 발표했다.


군사위원회는 또 바시르 전 대통령을 구금하고 있으며, 바시르 정부의 인사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바시르 전 대통령은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후 30년 동안 철권통치를 해온 인물로, 국제형사재판소(ICC)는 다르푸르 내전을 주도한 혐의로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군사위원회는 바시르 전 대통령이 ICC에 인도되는 대신 수단에서 재판을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대를 이끄는 '수단직업협회(SPA)'는 정권을 즉시 민간 세력에 넘기라고 주장하면서 요구사항을 해결할 때까지 반정부 시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A는 성명을 통해 "과도정부, 군대는 바시르와 NISS의 모든 간부를 재판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19일 정부가 빵값을 인상하자 항의 시위가 이어졌고, 이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로 확산했다. 이후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고 지난 11일 바시르 대통령이 축출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