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윤 수습기자]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강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쓰였던 250kg 짜리 미국 공군 폭탄이 발견돼 안전하게 터트려 제거했다고 14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과 미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물은 이날 프랑크푸르트 마인강에서 30m 높이의 물기둥을 일으키며 터졌다. 이번 폭탄 제거 작업에는 경찰, 소방당국, 적십자 인력 등 350여명이 투입됐다. 작업에 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인근에 거주하던 600여 명의 시민들이 대피했다.
250kg에 달하는 이 폭발물은 미국 공군이 사용하던 것으로, 지난 9일 독일 소방 당국이 수중 훈련 도중 발견했다. 폭탄 발견 직후 정부는 기폭장치만 해체하는 안을 고려했지만 전문가들은 자칫 폭탄 전체가 터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당국은 폭발물을 발견 장소보다 수심 6미터 깊은 곳으로 옮긴 뒤 완전히 폭발시켰다. 당국은 해당 폭탄을 터트리기 전 수중에 소형 폭탄들을 터트려 물고기들이 도망갈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피터 펠드먼 프랑크푸르트 시장은 트위터에 "이번 작업에 참여한 모든 관계자와 대피에 협조해 준 인근 주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정윤 수습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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