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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철도·韓 대륙철도 진출, 회원국들 절대적 지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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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정회원 가입 후, 서울서 첫 국제철도협력기구 사장단회의 개최…12일 폐막
한국 정부·기구 요청 불구 北은 끝내 불참

"南北철도·韓 대륙철도 진출, 회원국들 절대적 지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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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국제철도협력기구(OSJD)가 12일 폐막한 OSJD 사장단회의에서 남북철도 연결과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의 필요성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며 적극적 지지를 표했다. 한국이 OSJD 정회원이 된 후 처음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와 중국, 폴란드 등 20개 국가가 참석했다. 정회원인 북한은 한국 정부와 OSJD 요청에도 끝내 불참했다.


타데우쉬 쇼즈다 OSJD 의장은 이번 총회에서 "OSJD는 남북철도 연결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철도가 연결된다면 한국의 항만지역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유럽으로 연결되는 화물 운송부터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입장에서도 남북철도 연결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덧붙였다. 물류운송 시간을 항만을 이용한 40~45일에서 철도를 이용한 14~16일로 3분의 1 수준까지 단축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쇼즈다 의장은 "인기가 높은 삼성, LG의 한국산 제품을 철도로 14~16일 만에 받게 된다면 유럽 입장에서도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게다가 일대일로의 일환으로 철도를 부설하고 6500편의 화물 열차를 새로 편성한 중국 철도와 연결하는 기회도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OSJD 회의를 주재한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모두가 바라던 북한 철도 대표와 남북 철도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돼 아쉽다"면서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 모두 남북철도 연결과 한국의 대륙철도 진출에 대해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손 사장은 앞으로 남북철도 연결사업을 포함해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추가 협정 가입이 필요한 만큼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류협력과 전문가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코레일은 북한 철도운영 현황 파악과 모니터링 작업에 참여해왔다"면서 "기존 가입국은 물류정보 시스템으로 연계가 돼있는 반면 한국과 북한은 빠져 있어 이를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국제화물(SMGS), 여객운송(SMPS) 협정 가입을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열린 OSJD 사장단 전체회의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1936년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를린에 도착한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선수를 언급하며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 철도를 연결하고 현대화하기로 합의하고 동북아시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제안했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철도를 통해 항구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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