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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 폐지 우려에 … 벌써부터 '영재고'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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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영재고 7곳 지원 경쟁률 16.57대 1 … 작년보다 상승


자사고·외고 폐지 우려에 … 벌써부터 '영재고'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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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 등 '영재고' 입시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영재학교에 지원한 뒤 떨어지더라도 과학고와 자사고, 일반고 등에 순차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시업계는 이들 영재학교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경기·대전·대구·광주과학고와 한국과학영재학교, 세종·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 7개 영재학교의 내년도 신입생 모집 원서접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체 모집정원 669명에 1만108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6.57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경쟁률 15.85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신입생 84명을 뽑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에는 2570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7개교 중 가장 높은 30.60대 1을 기록했다. 작년 경쟁률 21.50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과학고는 90명 모집에 1925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1.39대 1이었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75명 모집에 1584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21.12대 1이었다. 각각 지난해 17.71대 1, 19.25대 1보다 경쟁이 심화했다.

대전과학고는 90명 모집에 1279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4.21대 1(전년도 13.02대 1), 한국과학영재학교는 120명 내외 선발에 1573명이 지원해 13.11대 1(11.73대 1), 광주과학고는 90명 모집에 898명이 지원해 9.98대 1(9.07대 1)로 각각 모두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다만 경기과학고는 120명 모집에 1257명이 지원해 경쟁률 10.48대 1로 7개 학교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서류전형을 강화하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는 학교로 초중등교육법상 과학고와 구분된다. 공립인 만큼 교육의 질이 우수한데다 최근 자사고·외국어고 상황과는 달리 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게 학부모들의 평가다. 대입 실적도 매우 우수하다.


무엇보다 입시 일정상 과학고 등 이른바 '전기고'보다도 먼저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자연 계열에서 성적이 최상위권인 학생은 영재학교, 과학고(전기고), 자율형사립고(후기고), 일반고(후기고) 순으로 최대 4회까지 지원할 수 있다. 지난 11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후기고인 자사고와 일반고의 이중지원이 허용되자 학원가에서는 영재학교의 인기가 더욱 급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재고는 교육 정책의 변화에도 자사고와 달리 정부의 개편 대상에서 제외된 무풍지대"라며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상당해 현재 추세대로 라면 영재학교의 인기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영재학교는 총 8곳으로, 이번 집계에서 빠진 서울과학고는 오는 16~19일 원서를 접수한다. 이후 학교별로 1단계 서류평가를 거쳐 5월19일 2단계 전형인 영재성 검사 또는 문제해결력 평가(경기과학고는 1단계 영재성 검사)를 동시에 실시하고, 3단계 전형 영재캠프(경기과학고 2단계 영재캠프)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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