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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점포는 줄이고 직원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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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 '톱10' 저축銀
디지털뱅킹 등 비대면 채널 강화
콜센터·전산 등 인력 대폭 확충
영업 창구는 2년간 7곳 문 닫아

저축은행, 점포는 줄이고 직원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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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해 사상 최대인 1조1185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저축은행 업계가 임직원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자산뿐 아니라 인력도 늘려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반면 점포 수는 약간 줄었는데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뱅킹 등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 ‘톱10’ 저축은행의 직원 수는 지난해 말 4695명으로 전년 대비 102명 늘었다. 2년 전인 2016년에 비해선 145명 순증했다.

회사별로 보면 OK저축은행이 업계 최초로 직원 수 1000명을 돌파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2년새 직원을 121명이나 늘렸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2024년 대부 계열사 폐쇄를 위해 올해까지 대부 자산을 저축은행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이에 따라 대부업체 직원들도 저축은행으로 옮기고 있어 직원 수가 늘고 있다”며 “이동한 직원들은 콜센터나 비대면 상담 등 업무에 배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자산규모 4위인 유진저축은행도 2년새 직원이 73명 늘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기준 544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년보다 18명 늘었다.


같은 기간 JT친애저축은행(-85명)과 웰컴저축은행(-9명) 등은 직원 수가 줄었다. 이들 저축은행은 “그룹 내 계열사로의 이직과 퇴직 등 자연 감소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위 10개사의 지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22개로 2년 전에 비해 7개 줄었다. 디지털뱅킹 등 비대면 업무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채용을 할 때도 전산, IT인력은 대폭 확충하고 있으나 기존 영업점 창구 직원은 줄이고 있다.


또 개인대출과 기업대출을 심사할 직원도 많이 뽑지만 이들도 대부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등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통합상담센터에서 일한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고객 상담이 거의 전화나 앱 등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있고, 기업대출의 경우에도 통합센터 직원이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아 소규모 점포의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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