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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밤 사이 상승한 美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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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밤 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드라기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03%) 상승한 2만6157.1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01포인트(0.35%)오른 2888.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97포인트(0.69%) 상승한 7964.24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미국 연방준비제도(Fed)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다. 대다수 위원은 올해 기준금리를 변동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일부 위원은 경제가 예상대로 장기 추세 이상의 성장을 할 경우 연말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3월 점도포 하향 조정 원인으로 성장률 둔화가 컸다고 지적했다. 다만, 1/4분기 경기 둔화는 일시적이며 2/4분기에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에 대해서 일부 위원은 역사적인 경기 침체 신호인 만큼 우려를 드러냈지만, 일부 위원은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의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수익률 곡선의 경기 상황에 대한 함의가 이전만큼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무역협상 이행 매커니즘에 대한 합의에서 큰 진전을 이뤘으며 양측이 합의할 사항에 대한 집행 점검 사무소를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관련 협상은 거의 끝났다고 언급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1/4분기 성장률에 너무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CB의 경우,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든 정책 금리를 동결하고, 현 금리 수준을 최소한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여전히 하락 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지정학적 요인과 관련된 불확실성, 보호주의 위협, 이머징마켓의 취약성이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성장을 해칠만한 특정 요인은 사라지고 있지만, 최근 지표들을 보면 성장 모멘텀 둔화를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제조업 지표가 여전히 약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충분한 통화 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며, ECB는 모든 수단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나타날 확률은 낮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①드라기 ECB 총재 발언 ②미-중 무역협상 ③FOMC 의사록 공개 영향으로 변화했다. 먼저 ECB 통화정책 이후 드라기 ECB 총재가 여전히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 했으나, 과거와 달리 “일부 성장에 악영향을 주던 특정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다”, “TLTRO 가 우호적인 대출환경에 도움을 줄 것이다” 라는 발언을 하며 부정적인 요인을 완화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전일 중국과 무역 협상 합의 이행 매커니즘에 많은 부분 진전이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화상통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중국과의 협상은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러한 무느신 장관의 발언에 따른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Fed는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3 월 금리 전망 하향 조정 요인에 대해 ‘성장률 둔화’가 컸다고 지적했고, “고용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가계지출, 고정 투자 감소로 올해 초 성장이 둔화 되었다” 라며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많은 위원들은 이러한 경제전망에 대한 우려로 올해 금리 동결을 주장. 이들 중 일부는 현재 범위가 장기 중립 금리 수준이라고도 주장했으며, 일부 위원들은 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를 포함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이 알려진 이후 일시적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기도 하는 등 변화를 보였다. 다만 연준이 “1분기 경기 둔화는 일시적이며 2분기에는 견고함을 이어갈 것” 이라고 주장한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 증시는 옵션만기일이라는 점을 감안 외국인 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낙관적인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 글로벌 2 분기 경기 바닥론 등이 유입된 점은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 더불어 국제유가가 가솔린 재고 감소와 OPEC 산유량 감소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간 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관련된 내용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등폭이 제한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많은 부분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제한적인 움직임 속에 외국인 선물 매매 동향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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