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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반짝 개선'…40대 고용률은 금융위기 수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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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월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수 두달째 20만명대 증가
제조업 취업자 1년 내내 마이너스…정부 재정투입 업종·60대 증가

고용지표 '반짝 개선'…40대 고용률은 금융위기 수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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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고용률이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다. 2009년 금융위기 여파를 겪은 이후 최장 기간이다. 반면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증가해 고용시장에도 고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명 증가했다. 지난달(26만3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1983년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연령별ㆍ산업별로 뜯어보면 상황이 그리 긍정적이진 않다.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허리인 40대 고용 부진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두드러진다. 지난달 40대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 2월 이후 1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위기로 고용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2008년 12월부터 2010년 2개월까지 15개월 연속 하락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40대 인구는 1년 전보다 14만5000명 감소했는데, 취업자 수는 그보다 많은 16만8000명 줄어 심각한 고용난을 드러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는 주로 제조업과 숙박ㆍ음식업에서 감소했다"며 "특히 제조업 임시직에서 취업자수 감소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0만8000명 줄어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 외에 사업시설관리ㆍ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2000명), 금융ㆍ보험업(-3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정부 재정사업이 많은 보건ㆍ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무려 17만2000명 늘었고, 전문ㆍ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3000명), 농림어업(7만9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60대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4만6000명 늘어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정부의 노인 일자리사업 영향이 컸다. 반면 청년층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한 25.1%로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나타냈다.


실업자 수는 119만7000명으로 지난해 3월보다 6만명 줄었고, 실업률은 4.3%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과장은 "실업률이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공무원시험 원서 접수 기간 변동 때문"이라며 "작년에는 3월에 4주 동안 전 시·도에서 지방직 공무원 접수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9개 시·도에서 접수기간을 3월 말부터 4월 초로 변경해 실업자로 포착되지 않았다. 4월 지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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