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020년까지 세계 금융허브?…"자본통제로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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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 영향으로 상하이시가 2020년까지 세계적 금융허브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없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가 26개 미국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은 상하이가 글로벌 금융허브로 부상했다고 보기 힘들며, 그 실현에는 5∼10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지난 2009년 상하이는 2020년까지 뉴욕, 런던, 홍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금융도시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미국 금융기관들은 2020년까지 1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상하이가 중국의 상업 및 해운 수도 역할을 하더라도 아직 금융허브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자본통제가 상하이의 세계적 금융허브 꿈을 이루는데 장애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가 자본유출입을 통제하고 금융시장에 심하게 개입하며 위안화의 국제 시장 쓰임새도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2017년 말 기준으로 상하이의 전체 은행자산에서 외국계 은행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 불과하다. 또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 자금 중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자금 비중도 지난달 말 기준 0.5%에 못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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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상하이는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고, 베이징 중앙정부의 결정만 바라보는 신세에 놓여 있다"며 "금융시장의 자율성 보장과 함께 고급 금융인력의 양성 등도 글로벌 금융허브 부상을 위해 필요한 해결과제"라고 지적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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