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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부자 증세 필요…사회주의 열풍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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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 사진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최고경영자. 사진 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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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미국 최대 은행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일각의 '사회주의' 열풍에 대해 경계하면서도 '부자 증세'를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는 주주들에게 51페이지에 달하는 '필독 서한'(must-read letter)에서 미국 사회의 병폐를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이 공평한 교육 기회와 사법 정의를 제공받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를 비롯한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신뢰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다이먼은 이어 "이런 '총체적 실패'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판 마셜 플랜'을 제안한다"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마셜 플랜으로 서유럽을 재건했던 것처럼 미국의 교육ㆍ의료ㆍ규제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먼은 그러면서 "이는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의미할 수 있다"면서도 "미국 사회ㆍ경제의 개선을 이뤄낸다면, 결국에는 그들 부자들이 주요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이먼은 특히 현재 미국 민주당 내에서의 '사회주의 열풍'에 대해 경고하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규제 없는 자유로운 자본주의를 옹호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진정한 자유와 자본주의는 결국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즉 정부가 기업을 통제하기 시작하면 결국 부패와 비효율적인 기업과 시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다이먼은 2020년 대선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결국은 최근 불출마로 마음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CNBC방송은 "공화당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고, 민주당의 경우 갈수록 급진적인 성향이 짙어져 후보 지명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결국 현재의 자리에서 미국 사회를 개혁하는 데 힘쓰기로 마음을 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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