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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없어지고, 지옥이 따로 없었다" SNS를 통해본 긴박했던 속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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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을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보고 있다. 사진=트위터(rY4rrY****) 캡처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을 주민들이 버스를 타고 지나가며 보고 있다. 사진=트위터(rY4rrY****)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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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가연 인턴기자] "버스도 터지고 집도 없어지고, (주민들은) 다치고 대피하고 지옥이 따로 없다."


4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확산된 가운데 트위터에는 현장 상황을 전하는 주민들과 이를 걱정하는 SNS 이용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산불은 고성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가 터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불은 불과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빨라 고성 지역 주민들은 물론 봄나들이를 왔던 콘도 숙박객 모두 대피한 상태다. 현재 5일 9시 기준 3600여 명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아파트가 밀집한 일대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트위터(@ding****) 캡처

4일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아파트가 밀집한 일대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트위터(@ding****)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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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주민들은 SNS를 통해 긴박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고성 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그냥 길에도 불이 있고, 많은 사람이 상황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긴박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친구는 지금 대피소로 대피하고 있는데, 대피소 옆 산도 타고 있다고 한다"며 "사상자는 이미 나왔고, 다른 곳으로 갈 통로도 막혀서 아예 폐쇄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불길이 북쪽 산을 타면서 고성 쪽으로 쭉 올라가고 있다"면서 "중앙 시내까지 불이 번진 건 아니지만 불이 옮겨붙은 영랑동, 장사동 일대의 일부 지역에는 불길이 번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 누리꾼은 "대피소에 왔는데, 너무 불안하다"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로 5일 오전 속초시 영랑동 한 폐차장이 폭격 맞은 듯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로 5일 오전 속초시 영랑동 한 폐차장이 폭격 맞은 듯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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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원 고성 산불은 산불 발생 1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청은 5일 오전 8시15분을 기해 고성산불의 주불 진화를 마무리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불로 1명이 숨지고 250㏊의 산림이 불에 탔다. 또 주택 125동과 창고 및 비닐하우스 11동 등이 소실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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