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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신시가지아파트,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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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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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지 내달 기금 조성 설명회

9단지 여론 조성 위한 집단행동

단지별 독자 행동 후 협의체 꾸릴 듯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가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기금 조성에 착수했다. 우선 단지별로 수립된 전략에 따라 독자 행동에 나서면서 조만간 통합 협의체를 꾸려 집단 행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시가지아파트 5단지는 다음달 2일 재건축 추진을 위한 안전진단 기금 조성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안전진단 기금 조성에 관한 행사를 공식적으로 연 것은 1~14단지 중 5단지가 처음이다. 5단지 한 주민은 "신시가지 재건축은 지구단위로 진행되는 터라 안전진단을 신청해도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면서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미리 준비하자는 열기가 강해 이번에 첫 발을 뗀 것"이라고 말했다.


9단지도 여론을 조성하기 위한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최근 '9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화방을 새롭게 꾸리고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준비중이다. 9단지 한 주민은 "지난달 송파구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하면서 신시가지아파트 14개 단지도 달리기 시작했다"며 "현재 9단지 거주자 약 200명이 대화방에 참여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6ㆍ11ㆍ14단지도 최근 주민 대화방을 개설하고 재건축 사업에 관한 의견 교류를 활발히 나누고 있다.


총 2만5000여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인 신시가지아파트는 지난해 양천구청에서 수립한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통합 개발된다. 하지만 서울시 검토와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교통영향평가 등 까다로운 절차가 많이 남아있어 지구단위계획안이 확정되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다. 신시가지아파트가 단지별로 재건축을 위한 독자 행동에 나서는 것도 상황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사업 속도가 빠를수록 수익률이 높아지고 비용은 낮아지며, 향후 구체적인 통합 개발에 대한 윤곽이 나왔을 때 주도권을 쥘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신시가지아파트는 단지별 독자 움직임을 이어가면서도 조만간 통합 협의체를 꾸리는 방안도 준비중이다. 목동 재건축 추진 연합체와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양천구청과 서울시,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주도하고 있는 '양천발전시민연대'는 최근 양천구청에 정밀안전진단 통과를 위한 자문단과 민관 공동 협의체를 설립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21대 총선이 본격화되는 국면에선 재건축 단지들의 단체 행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다만 신시가지아파트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과 1~3단지 종환원 문제, 지구단위계획안 등 이슈가 산적해 개발이 완료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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