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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클럽'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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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클럽'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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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삼성물산 LG생활건강 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영업이익 1조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기, GS건설 등도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1조클럽 기업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는 경기둔화와 경영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이 같은 증가세를 이어갈 지는 미지수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8사업년도 기준 영업이익 '1조클럽' 신규 가입이 확정됐거나 예상되는 기업은 삼성물산, LG생활건강, 삼성전기 , GS건설 , HD현대 등 5~6곳이다.


최근 5년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상장사는 2013년(사업연도) 22곳, 2014년 24곳, 2015년 29곳, 2016년 34곳 등으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였다. 그러나 2017년 32곳으로 전년에 비해 2곳 줄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사업년도 기준으로 5~6곳의 기업이 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1조클럽 기업이 40곳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들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포문을 연 기업은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04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25.3% 늘어난 수치다. 건설부문의 영업이익이 7730억원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고, 상사부문 1460억원, 리조트부문 1470억원, 패션부문 25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도 작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6조74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1.7% 성장한 1조393억원이다. 화장품 고급화 전략과 생활용품 사업 체질 개선, 음료 신규 브랜드 출시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이밖에도 아직 실적을 내놓지 않은 기업 중 삼성전기, GS건설, 현대중공업지주 등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이미 작년 상반기에만 6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영업이익 2339억원)을 보이면서 창사이후 첫 영업이익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GS건설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경우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첫 1조클럽 가입이다.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도 영업이익(3062억원)의 4배 가까운 성장세다.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난해 영업이익 예상치도 전년(8430억원)보다 64% 늘어난 1조3300억원에 달해 1조클럽 입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 세계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등으로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이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은 원가 절감과 체질 개선 등에 나서며 영업이익 1조 클럽 예상 기업 수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 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올해도 1조클럽 기업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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