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답시장 상인들 참여 월 1회 ‘착한 반찬통 채우는 날’ 운영...참여 상점 늘어나 반찬에서 생필품으로 나눔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에서 복지대상자가 가장 많은 용답동은 용답시장 착한 상인들의 이웃사랑으로 어느 지역보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용답동은 지난 8월부터 ‘용답상가시장번영회’와 협약을 맺고 매월 둘째 주 목요일‘착한 반찬통 채우는 날’을 운영하고 있다.

운영방법은 자원봉사자들이 전날 참여 상점에 반찬통을 나눠주고, 다음날 기부한 반찬이나 생필품이 담긴 반찬통을 회수해 저소득층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자원봉사는 지역 봉사자 5명과 노숙인 봉사자 3명이 2개 조로 나눠 활동한다.

처음 30여 개 상가가 참여한 나눔 사업은 현재 용답상가시장번영회에 소속된 90여 개 상가 중 절반이 넘는 51개가 참여하고 있다.


또 대상 업종도 식당에서 과일, 정육점, 약국 등 판매업으로 확대돼 생필품까지 저소득층에 전달하고 있다.

용답동 착한 반찬 채우는 날 현판

용답동 착한 반찬 채우는 날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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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용답동 거주 독거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등 월평균 70여 가구, 총 210명이 지원받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33개 상점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달,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상점 출입문에 현판을 부착하기도 했다.


용답 시장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김병옥 씨는“넘치고 남아야만 돕나요? 작지만 정성이죠. 여기 상인들도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저희보다 어려운 분들을 도울 수 있어 감사해요”라며“착한 반찬통이 오는 날은 다른 날 보다 행복하고 기운이 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종익 마중물 보장협의체 위원장은“어려운 경기에도 처음 30개 남짓하던 상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인심만큼은 제일 부자인 우리 마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용답동은 성동구에서 복지 대상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다른 자치단체 벤치마킹 모델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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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답상가시장번영회와 함께 ‘저소득층 신고 포상제’, ‘출산가정 전통시장 상품권 지원’ 등을 운영, 노숙인 시설 2개소의 노숙인 봉사자들이 92명의 독거노인에게 주 3회 요구르트를 배달, 대청소회, 집수리, 화재현장 복구 봉사 등을 하는‘정감 가득한 동행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용답동의 훈훈한 나눔 공동체 사례가 퍼져 민?관이 힘을 합쳐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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