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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100주기]②'생각하는 사람' 자세, 다이어트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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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댕 대표 작품 '생각하는 사람'에 숨겨진 이야기

생각하는 사람(사진=로댕 미술관)

생각하는 사람(사진=로댕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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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현대 조각의 아버지 오귀스트 로댕 100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 '생각하는 사람'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는 쉽지 않다. 오른쪽 팔꿈치가 왼쪽 대퇴부 쪽으로 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앉으면 생각보다는 금세 거친 숨을 몰아쉬게 된다. 로댕은 자연스럽지 않은 비현실적인 구도로 근육을 강조해 고뇌에 빠진 사람을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이 자세는 로댕이 미켈란젤로의 '일 펜세로소'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처음에는 독립적인 조각상이 아니라 '지옥의 문'의 일부였다. 단테의 신곡 지옥편에서 영감을 받은 로댕의 역작 '지옥의 문' 상층부 중앙을 자세히 보면 '생각하는 사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신곡'의 작가인 단테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었다. 하여 지옥으로 향하는 인간들을 지켜보는 고뇌하는 시인 단테를 염두에 두고 처음엔 '시인'이라는 이름을 붙였었다. 이 '지옥의 문'의 일부를 독립된 작품으로 좀 더 크게 만든 것이 널리 알려진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옥의 문에서 시작된 '생각하는 사람'은 로댕 미술관 정원을 장식하고 있다. 전 세계에 7개의 모작품이 있고 이중 하나는 로댕의 무덤에서 묘비 역할을 하고 있다. 로댕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벌거벗고 바위에 앉아, 발은 밑에 모으고, 주먹은 입가에 대고, 그는 꿈을 꾼다. 이제 더 이상 그는 몽상가가 아니라 창조자가 되는 것이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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