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017국감]소상공인 광고비 부담 지적에…'구글' 거론한 이해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미래에셋 자사주교환, 과도한 광고비, 타 간편결제 배척 등 질의 이어져
소상공인 광고비 고통 지적에 '구글' 거론한 이해진
"검색광고, 기존 시장 뺏지 않고 구글로부터 지키고 있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GIO가 답변하고 있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GIO가 답변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이해진 네이버( NAVER )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연이어 국감장에 출석해 네이버와 관련된 불공정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미래에셋과 자사주 교환, 광고, 네이버페이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해진 GIO는 검색에서의 우월한 지위를 악용해 중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준다는 지적에 대해 "검색광고 시장은 신문, TV 등 기존의 광고 시장을 빼는게 아니라 구글로부터 지키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해진 GIO는 광고비로 중소상공인들이 부담을 겪는다는 지적에 대해 해결책 대신 '구글'을 언급하며 화제를 돌렸다. 네이버의 광고주 중 90%가 중소상공인이고, 이들이 광고비 부담으로 고통을 받는다는 지적에 구글을 거론한 것이다.

네이버가 광고비로 중소상공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면서 공정위에 접수되는 민원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해진 GIO는 글로벌 사업자들까지 함께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GIO는 "저희가 부족한 게 맞다"며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을 다 규제하는 방법이 있다면 다같이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쇼핑검색광고가 일반 쇼핑 검색결과와 구분되지 않아 소비자에게 혼란을 준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 GIO는 "쇼핑 쪽에서는 광고가 쇼핑과 서비스적으로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며 "광고 마크를 표시하는데, 이 방식은 해외 방식에 가장 근접하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상조 공정위원장은 "과거에 네이버에 시장 지배 사업자 남용 행위 조사한 바 있고 또 둘러싼 경제 환경이나 네이버 자체가 국내 생태계에서의 지위도 많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며 "달라진 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자사주 맞교환, 공정거래법 꼼수 지적에 "투자 위한 매각"= 이해진 GIO는 미래에셋에게 자사주 1.72%를 넘긴 이유에 대해 "인터넷은 금융이 중요하다"며 "카카오와 KT는 직접 은행사업에 진출했지만 네이버는 기존 은행과 제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미래에셋과 자사주를 맞교환 할 때 처분 기한에 제한을 두고, 상대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의 행위를 금지하고, 지정하는 자에게 매각을 금지하는 꼬리표가 달려있다"며 "대기업지정을 앞두고 이렇게 한 것은 공정거래법 무력화를 위한 꼼수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해진 GIO는 "4차산업에서는 투자가 아주 중요한데 네이버도 올해 2000억원 넘게 투자했고 자사주까지 팔아서 투자를 해야만 한다"며 "이렇게 해야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고, 말씀하신 꼬리표는 통상적인 부분"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자사주 교환에 여러가지 조건을 부여할 수 있다고 본다"며 "투자를 위한 진성매각이었다"고 덧붙였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GIO가 답변하고 있다.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진 GIO가 답변하고 있다.

원본보기 아이콘

◆네이버페이 결제만 가능한 네이버쇼핑= 네이버쇼핑에서 네이버페이만 결제 버튼만 탑재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타 간편결제 시스템 탑재를 검토할 것인지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GIO는 "다른 페이 시스템도 쓸 수 있게 되어 있고, 더 필요한 게 있으면 담당자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공정위는 지난 9월18일부터 네이버페이 관련해 네이버를 상대로 공정거래법 위반여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네이버에 자료를 청구했고, 서울사무소에서 본부로 이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정위 측은 밝혔다.

마지막 발언에서 이해진 GIO는 구글, 페이스북 등과 경쟁하고 있는 국경 없는 인터넷 환경임을 유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GIO는 "싸이월드가 사라지면 수익은 작은 기업, 신문사가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구글이 가져다"며 "국내에서 그들이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고 있는데, 얼마나 버는지 모르고 세금도 안내고, 트래픽 비용도 안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그리고 제가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받아드리고 개선하겠다"며 "지금은 유럽, 미국 시장에서 잘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하고 거기에 책임을 지고 하는 것이 사회에 기여하는 일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범죄도시4, 누적 관객 1000만명 돌파

    #국내이슈

  •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해외이슈

  •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