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멕시코 또 7.1 강진…사망자 138명 넘어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멕시코에서 불과 12일 만에 다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며 사망자가 130명을 훌쩍 넘어섰다. 무너진 건물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14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51km다.
이날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멕시코 당국이 파악한 사망자는 멕시코시티 36명, 모렐로스 주 64명, 푸에블라 주 29명, 멕시코 주 9명 등 138명을 넘어섰다. 미구엘 맨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멕시코시티에서만)최소 44채의 건물이 무너져, 50~60명을 구조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가스 누출·화재 등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USGS는 진원지인 푸에블라 주에서 최소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지진 발생 당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며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에 뛰쳐나와 공황상태에 빠져들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시티와 아카풀로를 잇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무너졌고,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은 지진 직후 폐쇄됐다가 같은 날 오후 4시부터 재개된 상태다.

또 이번 지진의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며 최소 380만명이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과 동시에 멕시코 중남부에 위치한 활화산인 포포카테페틀산도 분화조짐을 보였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미구엘 앙헬 오소리오 총 멕시코 내무장관은 "사람들이 여전히 붕괴된 건물안 에 걷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대피 과정에서 발목을 다친 금융인 곤잘레스 페르난데스(55·멕시코시티)는 "계단으로 내려오는 도중, 벽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니나 라크하니 기자는 멕시코시티에서 "7층 규모의 건물이 무너졌지만 아무도 구조되지 못했다"며 "내가 본 최악의 사태"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이달 초 남부지방에서 규모 8.1의 강진으로 최소 98명이 사망한지 불과 12일 만에 발생해, 현지인들의 충격이 크다. 1만명에 육박하는 목숨을 앗아갔던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의 32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멕시코 당국은 이날 지진이 발생하기 전 대피훈련을 실시했었다. 지진 소식이 전해지며 멕시코 증권거래소에서는 주식거래와 페소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나라 교민의 피해는 없다”며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힙플힙템] 입지 않고 메는 ‘패딩백’…11만개 판 그녀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국내이슈

  • 100m트랙이 런웨이도 아닌데…화장·옷 때문에 난리난 중국 국대女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해외이슈

  • [포토] '다시 일상으로'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PICK

  •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CAR라이프

  •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