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배우 한효주가 한남동 일대 소규모 빌딩 매입에 나섰다.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한남더힐 바로 앞 2층짜리 건물로 리모델링이나 신축을 통해 수익용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남동 뒷골목은 이태원 경리단길과 함께 수요가 몰리고 있는 곳으로 상가 투자 시장에서는 고급 상권으로 분류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효주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25일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건물을 55억원에 사들였다. 잔금은 지난주에 정산된 상황으로 매입금액 55억원 중 35억원은 대출을 받았다.
매입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이지만 한남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해 있어 건폐율 50%, 기준 용적률 220%, 허용 용적률 250%, 높이 20m 내로 신축할 수 있다. 현 상태 그대로 쓰기보다는 리모델링해 수익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일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다만 남쪽으로 도로를 접해있고 북쪽으로는 다른 필지가 접해있어 일조권 사선으로 인해 신축에는 다소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한남동 뒷골목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남더힐은 물론 길 건너 유엔빌리지 등에 많은 연애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다 한효주가 건물을 사들인 한남동 뒷골목의 경우 최근 유명 음식점 등이 줄줄이 들어서며 전체 시세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김현섭 원빌딩부동산중개법인 팀장은 "그동안 청담동, 삼성동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이뤄졌던 연애인들의 빌딩 투자가 이제는 강북 신흥 상권 내 소규모 투자로 바뀌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대출을 통해 시세 상승으로 연결하는 경우도 많아 이같은 투자 사례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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