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28일 홀푸즈마켓 가격 대폭할인"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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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이 식품 유통업체 홀푸즈마켓을 인수하는 28일(현지시간) 가격 인하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마진율이 낮은 미국 식료품 시장에서 가격 할인 경쟁을 시작하겠다는 아마존의 발언에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제프 윌케(Jeff Wilke) 아마존 소비자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건강한 유기농 식품들을 모두가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마존은 홀푸즈마켓을 137억달러(약 15조3618억원)에 인수했다. 돌아오는 월요일 인수 절차가 완료된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자마자 가격을 낮춰 시장에서 확실히 눈도장을 찍겠다는 의미다. 1차 가격 인하가 적용되는 상품은 닭고기, 달걀, 아보카도, 유기농 연어 등이다.


홀푸즈마켓이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한 포인트 프로그램도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와 통합한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회비 99달러를 내면 가격에 상관없이 2일내 무료배송하는 서비스다. 식료품 배송 서비스인 아마존프레시 서비스로 홀푸즈마켓의 제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 홀푸즈마켓을 아마존의 물류센터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재차 확인했다. 홀푸즈마켓은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 400개 이상의 점포를 두고 있다. 고객이 아마존에서 쇼핑한 후 유료배송을 원치 않는다면 집 인근 홀푸즈마켓에서 제품을 픽업해가는 형식의 서비스다.


아마존의 이같은 파격 행보에 미국의 식료품 업계는 술렁이고 있다. 이날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의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으며 월마트 역시 2.0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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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 기관 프랜크앤매지드협회의 매트 서전트 소매부문 부사장은 "앞으로 아마존은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미국 최대 식료품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등이 최대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마존 CEO의 발언이 전해진 후 크로거의 주가는 8% 급락했다.


울프 리서치의 스콧 머시킨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행보가 식료품 소매 업계 경쟁에 미칠 영향은 잔인할 정도가 될 것"이라며 "소비재를 구매하는 방식 전반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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