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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새로운 협력의 장이 될 동아시아-중남미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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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사드 악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샴사드 악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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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동아시아-중남미 협력포럼(FEALAC : Forum for East Asia-Latin America Cooperation)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36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FEALAC은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역동적인 동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두 지역을 연결하는 유일한 정부 간 다자 협의체다.

오늘날 FEALAC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아시아의 세기(Asian Century)"가 도래하면서 세계 경제와 정치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아태 지역의 GDP는 전 세계 생산의 38%를 차지하며, 전 세계 수출의 40%를 책임지는 최대 무역블록이다. 동아시아의 빠른 변화와 혁신, 역내는 물론 세계 여타 지역과의 통합 확대에 따라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 및 무역 협력을 위한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동아시아의 대중남미 수출은 400억달러에서 2400억달러로 크게 늘면서 양 지역 간 교역량은 6배 성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모멘텀이 2012년 이후 약해지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아시아의 대중남미 수출은 20% 줄었고, 중남미의 동아시아 수출은 1350억달러를 기록, 23% 감소세를 보였다.

오는 31일 제8차 FEALAC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외교장관들이 부산에 모인다. 이번 회의 의장국이자 주최국인 한국은 "하나의 비전, 새로운 행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FEALAC의 재도약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개발 경험도 적극 공유하고 있다.

한국은 1세대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 경제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베푸는 나라로 발전해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1980년과 2010년 사이 13배 증가했다. 이는 비전을 가진 공공정책에 따라, 인적ㆍ지적 자본, 과학, 혁신 및 기술 등에 적극 투자한 덕택이다.
교육에 대한 장기적 투자, 세계적 수준의 과학연구단지에서의 첨단 기술 연구, 기술 및 산업 솔루션 개발 등과 같은 한국 내에서 육성된 지식과 혁신적 관행은 다른 나라와 충분히 공유할 만하다. 지속가능 개발목표(SDG)의 채택과 함께 한국의 녹색 경제로의 전환과 저탄소 정책에 대한 관심도 매우 커졌다.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는 한국이 자국의 성공적인 개발 경험을 공유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FEALAC을 통한 지역 간 협력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의 전략적 개발협력 파트너로서 UN ESCAP은 주요 회원국인 한국의 성공 경험과 정책의 도움을 받아왔다.

한국은 UN ESCAP 및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UN ECLAC)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국제협력을 촉진하고 제도화하고자 FEALAC 기금을 제안했다. 이 기금은 교역 증대와 다변화를 위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가능 개발 목표의 핵심 이행 수단으로서 녹색성장 정책은 물론 과학, 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도 협력 잠재력이 매우 높다. 동아시아와 중남미 두 지역은 선진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보완적인 ICT 인프라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이는 양 지역 사이의 물리적 원거리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FEALAC은 동아시아-중남미 협력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

샴사드 악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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