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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은 단 한 명…남산예술센터 '천사-유보된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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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특정 공연 '천사-유보된 제목' 포스터.

장소특정 공연 '천사-유보된 제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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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는 관객 한 명을 위한 공연인 '천사-유보된 제목(연출 서현석)'을 오는 29일부터 9월3일까지 공연한다.

공연마다 관객은 단 한 명이다. 극장에 도착한 관객은 지급받은 MP3 플레이어 속 지시에 따라 남산예술센터로 입장한다. 이어 관객은 60분 동안 지시에 따라 남산예술센터 곳곳을 대면한다. 공연의 마지막 부분, 관객은 가상현실(VR)을 통해 그동안 살펴본 공간들을 다른 관점으로 다시 돌아보게 된다.
하루 40명씩 6일간의 공연 기간 총 240명이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공연은 예매를 통해 사전 예약된 시간에만 진행된다.

서현석 연출은 "철학자 발터 벤야민의 문학적 상상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면서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거칠면서도 고독하고 몽환적인 연극적 상황을 제안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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